이미 삼성생명이 EAI 도입을 결정하고 프로젝트에 들어간 가운데 교보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도 올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EAI 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은행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EAI 도입이 보험사를 중심으로 제2 금융권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보험사의 업무가 은행권의 업무보다 특성면에서 복잡해 EAI에 대한 도입이 가장 절실했던 분야라는 점에서 EAI시장의 급속한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금융권이 EAI 도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복잡하게 얽혀있는 정보시스템을 통합하고 다양한 채널 통합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최근 EAI도입을 위해 씨비욘드사의 ‘e-게이트’를 채택하고 코마스를 구축업체로 선정했다. 3단계로 진행되는 삼성생명 EAI프로젝트는 ERP와 호스트인터페이스 작업을 마치고 CRM과 단위업무별 애플리케이션 통합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내년 1월까지 전사적인 애플리케이션 통합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도 내부적으로 EAI 도입을 위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들은 일단 삼성화재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EAI도입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단 삼성화재가 프로젝트에 착수하면 여타 손보사들도 EAI도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3-4개 EAI솔루션에 대한 파일럿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전반적인 IT마스터 플랜속에서 EAI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화재도 EAI에 대한 사업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안에 EAI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