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증권사들의 신규계좌 발생 건수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비중이 약한 중소형증권사들의 경우 공모주청약 기간을 제외하고 일일 신규계좌가 전년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해 영업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발 악재로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신규계좌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중소형증권사들은 최근들어 일일 신규계좌수가 10~30여건에 그치는 등 최악의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일일 60~90여건의 신규계좌가 발생했던 것에 비해 절반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또 신규계좌 발생이후 이를 활성화 시키는데 드는 비용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형편이어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계좌관리가 업계 주요 안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형사와 온라인증권사의 경우 형편이 좀 나은 편이다. 이들 증권사들도 지난해에 비해 신규계좌 발생율이 소폭 떨어졌지만 회사 인지도 및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일일 평균 신규계좌수(100~150건)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들어 신규계좌 발생율이 이같이 저조한 이유는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국내 증시상황이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이 업계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더욱이 월드컵 개최로 인해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희석된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주식시장이 760선까지 밀리면서 기존 투자자들마저 거래를 중단하고 관망세를 유지하거나 손절매를 통해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는 상태”라며 “이같은 환경속에서 월드컵 분위기가 겹쳐 예비투자자들의 모습이 거의 사라졌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증권사들은 수수료 할인 등의 마케팅을 통해 신규계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순수 예비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보다는 기존 증권고객을 재유치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증권사간 고객유치경쟁만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신규계좌들은 대부분 타증권사 이용 고객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올 하반기 시장 회복여부에 따라 신규계좌건수도 좌지우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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