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발표된 일본 국민생활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투자자 10명중 8명은 투자신탁상품중 원금보장이 되는 상픔외엔 관심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국내 투신시장도 최근 들어 원금보장형 상품이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과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일반투자자의 교육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실적배당상품인 투신상품에 대해 자기책임이 요구되고 있는 것에 비해 문제 발생을 위한 최소한의 주의조차도 투자자들이 기울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국내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최근 투신협회가 일본 국민생활센터 조사 결과를 밝힌 바에 따르면 일본의 투자자들은 투신상품중 원금보장이 되는 상품외엔 관심이 극히 드문 것으로 조사돼 투자자 교육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일본 투자자 조사의 주된 테마는 ‘생할속의 금융상품’으로 금융상품의 보유현황과 보유의식 등에 관한 내용으로 조사됐다. 이중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 금융상품 보유에 대한 주부들의 관심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78.5% 즉, 10명중 8명이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 금융상품 보유에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응답은 전체 연령대에서 70%정도로 비교적 골고루 나타났으며 60대가 72.4%로 가장 낮은 반면 40대가 85.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세대별 연간 수입별로 보면 1000만엔 이상 1300만엔 미만세대보다 고소득 세대에서 오히려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80%이하였지만 연간 수입1900만엔 이상인 세대조차 그 비율이 56.9%로 나타났다.
또한 본 조사에서는 금융상품의 설명서에 대한 의견과 기록의 보관 등 행동과 관련해 매우 흥미있는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투자자들은 금융상품 설명서에 대해 “전문용어가 이해하기 어렵다” 또는 “전체적으로 읽기 어렵다” 등 어떤 형태로든 투자설명서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비율이 무려 71%에 달했다.
한편 금융상품에 대해 설명을 들을 경우 메모를 하거나 관련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하고 있다”라는 응답이 57.6%에 달했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응답으로서 “메모할 만한 사항은 메모를 하고 있다”라는 응답이 25.3%에 달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