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증권의 전산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홈트레이딩시스템 뿐만 아니라 영업점 등에서 주문 계좌조회 서비스 등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해 고객들의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증권의 이번 전산 오류는 사명 변경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일인만큼 새로운 이미지로 고객에게 다가서려는 회사의 의지가 무색하게 돼 이미지 실추가 우려되고 있다.
우리증권의 이번 전산오류는 지난 12일 오후 2시54분 원장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동시호가 때부터 주식매매 주문을 할 수 없게 된 것.
이에 따라 우리증권은 곧바로 원인파악에 들어 갔으며, 약 1시간 후 전산 장애가 모두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증권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산 장애에 대한 뚜렷한 원인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며 “네트워크 및 솔루션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아 하드웨어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증권은 옛 한빛증권 때부터 사용해 온 IBM의 메인 프레임급 서버를 이용하고 있다.
한편 이번 우리증권의 전산 오류 외에도 최근 증권전산을 비롯해 몇몇 증권사에서도 전산 오류 발생이 빈번해 시각을 다투는 사이버증권거래 시장에서 상당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