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SK생명의 `OK!스피드 론`이 판매 5개월여만에 70억원의 대출실적을 올린것으로 알려졌다.
SK생명은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도입 이후 대출실적 및 연체율이 크게 개선되었고 그에 따른 신용대출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CSS는 고객의 신용정보를 통계적으로 분석, 이를 평점화해 대출금리 및 대출금을 결정하는 시스템으로 국내 생보사 중 삼성,대한,교보 등 일부 보험사만이 도입,운영하고 있다.
CSS는 인터넷을 통해 개인의 신용도를 평가하므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대출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연 9.2∼13.7%의 금리가 적용, 카드사 현금서비스(연 14∼18%)보다 이자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 신용도에 따라 최저 300만원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무담보,무 보증인 대출로 서민들에게 관심을 끌자 SK측은 올해 대출규모를 당초 예상했던 250억원보다 많은 800억원까지 늘려 잡고 있다. 이를 위해 SK생명은 올 하반기에 신용대출 전용 론(Loan)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종원 SK생명 융자팀장은 "서류작성과 신용도 확인, 담보설정 등 복잡한 절차 때문에 평균 5일가량 걸리는 여타 담보대출에 비해 CSS신용대출은 길어야 하루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며 "담보물이 없으면서 신용도는 높은 신세대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출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을 받으려는 고객은 SK생명 인터넷홈페이지(www.sklife.com)에 접속, 신용도를 확인한 후 가까운 SK생명 지점에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24시간 이내에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