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대구-부산銀, 재해복구시스템 공동 구축

김미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5-15 19:26

국내 금융권 공동 IT투자 첫 사례

중소형 금융기관 ‘생존의 길’ 제시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이 재해복구시스템 공동 구축 협정을 맺으면서 국내 은행권 최초의 공동 IT투자 사례를 남기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금융기관들이 지주회사 설립, 합병 등으로 덩치를 키우고 대규모 IT투자를 단행하는 상황에서 중소형 금융사들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을 실제로 뚫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의 공동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지난해 6개 지방은행이 IT투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한데서 출발했다.

대구 부산 경남 광주 전북은행 등은 TF팀을 구성하고 공동IT개발과 백업시스템 공동구축, IT자회사 설립 등에 대해 활발하게 의견을 교류했지만 각 은행들의 개발 환경과 상황이 너무 달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더군다나 경남 광주은행의 우리금융그룹 편입이 결정되면서 공동 IT 투자 계획은 무산됐다.

6개 지방은행 TF팀은 해체됐지만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공동 IT투자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영업영역을 확대하고 지역밀착 사업을 추진해 대형 금융기관과의 경쟁에 대비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히 논의를 진행해 지난해말 공동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한다는데 합의했다.

이후 두 은행은 한국IBM을 시스템 구축 업자로, KT(구 한국통신)을 통신 및 센터 임대 업자로 선정하고 대구와 부산의 중간지점인 경남 밀양의 KT센터에 공동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센터내의 시스템 자원과 건물 등 제반설비와 운용 인력을 반반씩 분담하며 오는 12월에는 시스템을 가동하게 된다.

대구 부산은행은 재해복구시스템을 공동으로 구축함에 따라 전체 예산의 20~30%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은행간에 공감대만 형성되면 향후 차세대시스템 등 대형 IT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1000억원대의 IT예산을 배정하고 있는데다 통합 국민은행과 우리금융그룹 등 대형 금융기관들이 앞으로 3년이내에 1~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는 현실을 감안하면 대구 부산은행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당연한 것이다.

대구 부산은행의 사례는 은행권뿐만 아니라 중소형 증권사와 보험, 금고 등 제 2금융권 IT프로젝트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형 증권사들은 투자 여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올해말까지 재해발생시 3시간이내에 복구가 가능한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현실에서 타사와의 공동 프로젝트 가능성을 계속 타진하고 있지만 각자의 이해관계가 얽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중소형 금융사들에게 IT투자 효율화는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 실제로 증권업계에는 IT투자 규모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속에서 재해복구, 원장이관 등 경영에 필수적인 IT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는 증권사들이 구조조정의 우선순위로 떠오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대구 부산은행이 공동 재해복구시스템에 이어 대형 IT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면 중소형 금융사들에게 발전적인 생존 전략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황금선 용산구의원 “집행부의 반복되는 예산 불용·이월…관리 체계 개선해야” 용산구의회 황금선 부의장이 반복되는 예산 불용과 이월 문제를 지적했다.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재정 운용을 위해 집행부의 예산 관리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황금선 부의장은 지난 1일 열린 제309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용산구의 예산 집행 실태를 짚었다.2025회계연도 용산구 순세계잉여금은 731억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1270억4600만원과 비교하면 42.4% 감소한 규모다.일반회계 집행잔액은 전년보다 518억300만원 줄었다. 초과세입금도 13억2800만원 감소했다.황 부의장은 특히 국내여비 예산의 반복적인 불용 문제를 지적했다. 2025회계연도 국내여비 불용률은 총액 기준 34%에 달했다. 부서별 평균 불용률은 43%로 2 마포구의회, 22일간 정례회 돌입…행정사무감사·추경 심사 마포구의회가 제286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22일간의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행정사무감사와 결산 심사에 이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까지 다룬다.마포구의회(의장 최은하)는 1일 제286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했다. 이번 정례회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며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5회계연도 결산·예비비 지출 승인안,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심사한다.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정례회 회기 결정의 건과 마포구청장 및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을 처리했다. 이어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청취했다.남해석 의원(대흥·염리), 원성혜 의원(비례), 차해영 의원(서교·망원1)은 각각 5분 자유발언을 했다 3 고진숙 용산구의원 “용산공원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해야” "정부의 용산공원 개발 계획 전면 재검토해야 합니다."고진숙 서울 용산구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용산구의회 제309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용산공원 일부 부지 활용 계획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의원은 “정부는 용산공원 일부인 어린이공원만 이용한다고 하지만 오늘의 ‘일부’가 내일의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공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서울시민의 여가와 휴식 공간이 돼야 한다”며 공원 조성 취지에 맞는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토양 오염 정화 문제도 지적했다. 고 의원은 용산공원 부지가 수십 년간 미군기지로 사용된 만큼 토양 정화가 선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