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에쿼티 펀드인 투자사모펀드의 국내 진출이 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간의 합병이 성사되면서 굿모닝증권 대주주인 H&Q도 내달 합병 승인이 이루어지면 다른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 추가로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전했졌다. 특히 최근 들어 H&Q가 굿모닝증권을 인수가격에 비해 훨씬 높은 가격으로 매각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다른 에쿼티펀드들도 국내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모건스탠리가 국은투신을 H&Q와 마찬가지 형태인 펀드 형태로 인수를 했고 나머지 CBC, 3I 등 외국계 창투들도 국내 시장을 기웃거리고 있어 투자사모펀드들의 국내시장 진출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달 신한지주가 현재 H&Q가 보유중인 굿모닝증권 지분 35%중 30%를 인수하면 나머지 5%는 시장에 매각할 방침이다.
이는 항간에 나돌고 있는 한국시장에서 철수한다는 루머와는 상반된 것으로 한국에 대한 추가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으로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게다가 투자자금의 4배 이상의 수익을 얻은 이번 굿모닝-신한증권간의 합병 사례는 외국계 투자사모펀드들로 하여금 국내 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를 촉발시킨 것으로 투자 모범 사례로 기록될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특히 H&Q는 굿모닝증권의 지분 5%는 주가 상승 추정치인 1만원대로 충분히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주가가 1만원대로 상승하면 시장에서 매각하고 저평가돼 있는 다른 증권사를 물색해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른 외국계 투자사모펀드들도 헤드헌터 업체를 통해 국내 증권사와 투신사 등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등 점차 외국계 투자기관들의 국내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