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로 모든 임직원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Open 경영’을 추구할 것입니다”
올해 SK C&C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윤석경(52·사진) 대표이사의 경영 마인드다. 업계 후발업체라는 맹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눈에 띄는 성장으로 일약 빅3 대열에 들어선 SK C&C를 맡게 된 윤석경 대표이사를 만나 그의 사업 전략을 들어봤다.
▶대표이사 취임 후 바라 본 SK C&C와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 방향은 무엇인가.
-후발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불어 닥친 IT경기 한파를 잘 이겨내며 일약 빅3 대열에 들어선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 동안 IT 아웃소싱 전문기업으로서의 체계와 핵심 솔루션을 확보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진만큼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외부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GIS, ITS 등 특화 솔루션을 개발, 축적하고 Data Center 등을 활용한 외부 아웃소싱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진출을 본격화 해 나갈 것이다.
▶올해 대외 사업은 어떻게 전개해 나갈 계획인가.
-지난 2000년까지 IT아웃소싱 인프라 확립 등 내부 경영기반 확립에 주력해 오다가 작년부터 외부 사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외부 사업을 한 층 더 강화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와 선진 SLA 등 첨단 IT아웃소싱 서비스 프로세스 등을 기반으로 대외 IT아웃소싱사업 및 공동/ 금융 분야 등에 대한 외부 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IT아웃소싱의 경우 올해 非그룹시장 기준으로 약 3,800억원 시장 규모가 예측되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토털 아웃소싱 보다는 부분 아웃소싱 또는 SM서비스에 특화해 시장에 접근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권 고객에 대한 SK C&C의 강점은 무엇인가.
-일단 실적에서 나타나듯이 은행 보험 증권 카드 등 전 금융분야에 걸쳐 풍부한 시스템 구축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SK C&C는 지난 2000년 SK증권 원장이관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작년 한해 SK 한덕 국민생명 3사의 전산시스템 통합 구축을 수주했으며, 이 후 SK생명 사이버보험판매시스템 구축, 한국은행 백업센터 구축, 서울은행 정보시스템보안컨설팅, 수출입은행 차세대정보시스템 구축, 조흥은행 독자 신용카드시스템 구축 등 국내 금융분야의 굵직한 시스템 구축 사업을 도맡아 왔다.
이에 따라 올해는 SK C&C의 다양한 시스템 구축 경험과 국내 최고수준의 아웃소싱 인프라 보유를 바탕으로 금융 IT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은행 및 보험사를 주공략 대상으로 삼아 금융권 사업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해외 사업은 어떻게 전개해 나갈 계획인가.
-SK C&C는 올해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과 지리교통시스템(GIS),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주요 해외진출 솔루션으로 정하고 이들 솔루션을 바탕으로 중국 및 동남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