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EAI 구축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관련 업체에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RFP 발송 대상 업체는 한국IBM, 삼성SDS, EDS, 아이티플러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제니시스, 현대정보기술, 대우정보시스템 등 7개 업체다.
하나은행은 제안설명회와 BMT(벤치마크테스트)를 거쳐 8월초 이후 사업자를 선정하고 시스템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당초 이달 15일 제안설명회를 가진후 7월말 최종 사업자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내부 사업 정비 작업 때문에 전체적인 EAI 구축 일정을 다소 연기했다.
하나은행은 EAI를 우선 증권연계 업무에 시범 적용하고 그 결과에 따라 대상 범위를 확대 결정할 계획이다. EAI와 향후 구축할 차세대시스템을 연계한다는 방침은 정했으나 구체적인 일정 및 내용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국내 금융기관들의 EAI 구축 및 활용 사례가 풍부하지 않고 한미, 제일 등 EAI를 도입한 일부 은행들도 아직 이를 본격적으로 활용하지 않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증권연계와 같은 대외접속 업무부터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국내 은행들의 EAI 도입 현황을 살펴보면 한미은행이 썬가드의 ‘민트’, 제일은행이 씨비욘드 제품을 구축했으며 최근, 기업은행이 차세대시스템에 적용할 EAI로 역시 씨비욘드를 선택한 바 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