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산의 이번 차세대HTS 구축은 최근 각 증권사들이 새로운 HTS 개발에 착수하는 가운데 그 동안 증권전산으로부터 HTS를 아웃소싱해 오던 증권사들의 경쟁력을 한 층 높여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기대되고 있다.
증권전산은 2일 차세대HTS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며 현재 클라이언트 개발업체로 최종 선정된 CAN로부터 12명의 인력이 파견 돼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차세대HTS 구축에는 총 20억원 가량이 투입되며, 구축 작업이 완료되는 7월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이게 될 차세대HTS는 속도 및 시스템 안정화에 무게를 두었던 기존의 HTS와 달리 트레이딩 및 사용자 기능을 강화했으며, 정보제공을 대폭 확대해 대형사 수준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 다양한 고객 층에 맞게 종합HTS, 시스템 트레이딩, 선물/옵션 전용 HTS, 법인 주문전용 HTS, 미니 HTS, 웹 HTS 등 특화된 HTS가 제공된다.
증권전산은 우선 종합HTS와 시스템 트레이딩, 선물/옵션 전용 HTS를 7월 1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며, 법인 주문전용 HTS, 미니 HTS, 웹 HTS는 7월22일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증권전산 사이버시스템의 이건영 과장은 “홈트레이딩이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이에 따른 고객의 요구사항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며, “증권전산의 차세대HTS는 이와 같은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함은 물론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전산으로부터 HTS를 아웃소싱하고 있는 11개 증권사들은 증권전산의 차세대HTS구축에 대해 일단 타 증권사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홈트레이딩이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HTS 이용고객의 요구 사항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증권전산의 차세대HTS를 도입하게 되면 타 증권사들과의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을 뿐 아니라 고객에게도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