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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옵션 상장 앞두고 ‘삐그덕’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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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4-28 19:21

선물거래소 內訌으로 모의시장 개설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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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고객 마케팅 지연, 시장활성화 찬물’



오는 5월 10일 상장 예정인 국채옵션이 출발선부터 삐그덕거리고 있다.

29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국채옵션 거래수수료에 대한 선물거래소와 회원사간 앙금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에는 선물거래소의 내홍으로 관련 모의시장마저 중단위기에 놓였다.

올해 초부터 사측과 단체협상을 진행해 온 선물거래소 노조는 최근 조합총회에서 사측 단협안 및 파업결의, 이사장 불신임 등 세가지 안건에 대해 투표를 실시했으며 파업결의 이사장 불신임이 가결됨에 따라 단계적인 파업 프로그램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 노조는 오는 29일까지 강정호 이사장이 노조측의 요구안에 대해 가시적인 결과물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국채옵션 모의시장 업무를 거부키로 결정했다. 또한 노조는 정시출퇴근 실시, 규탄대회 개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선물거래소 노조 관계자는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거래소가 한 사람의 낙하산 인사로 불과 몇 달만에 파업을 눈앞에 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됐다”며 “단계별 파업 진행 원칙에 따라 이번에는 고객은 물론 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의시장 업무 거부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채옵션 모의시장은 대부분 전산시스템으로 이루어지지만 정산업무등 인력이 필요한 업무도 많아 노조가 이 업무를 거부할 경우 시장 자체가 중단될 수 밖에 없는 상태이다.

내달 3일까지 진행될 이 모의시장은 국채옵션 상장을 앞두고 회원사의 시스템 안정성 체크 및 시장활성화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 운영이 중단될 경우 향후 정규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선물사 관계자는 “정규시장 개장전에 진행되는 모의시장은 관련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대변할 뿐만 아니라 시장 유인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모의시장 운영이 지연 또는 중단되면 그만큼 시장활성화가 늦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국채옵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물사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국채옵션은 선물과 함께 향후 국내 선물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될 만큼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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