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펀드는 주식형 수익증권에 일정 비율을 투자하는 펀드로 금년 7월부터 허용되는 펀드투자펀드(Fund of Funds)가 본격적으로 발매되기 이전에 현재 약관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펀드투자펀드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펀드라고 할수 있다.
이 펀드가 개발된 배경은 금리 상승기에도 채권형 상품의 수익률을 제고, 수탁고를 유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기는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하기 때문에 수탁고가 줄어들 수 밖에 없으나 경기상승 초기에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가도 상승하므로 간접적인 주식투자를 통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을 높일 수가 있다. 채권형 펀드는 금리가 상승하면 시세차손으로 헷지여부와 듀레이션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이다. 그러나 새로 개발된 ‘퓨전장기채권형’상품은 일반채권과 함께 FRN, Synthetics Bond, 금리스왑을 편입해 금리변동위험을 낮추고 주식형 수익증권을 편입, 주가 상승시 추가적인 이익을 확보해 금리 상승기에도 일정한 수익률 확보가 가능하게 설계된 상품이라 볼 수 있다.
펀드투자펀드는 투자대상으로 타 펀드를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현재 투자할 수 있는 한도가 5% 이하로 제한되어 있지만 정부는 빠르면 7월부터 타 수익증권을 60% 이상 편입할 수 있는 상품을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F펀드투자펀드의 장점은 투자대상의 구분에 따른 분산투자, 운용방법에 의한 분산투자, 운용회사에 대한 분산투자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펀드투자펀드가 복수의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이므로 복수의 자펀드가 하나의 모펀드에서 합동 운용하는 방식인 패밀리펀드와는 다르고 소액으로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액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랩어카운트와 다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