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초점] 신한-굿모닝투신 합병 어떻게 되나

김태경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2-04-17 21:52

매각설·합병설 등 분분…합병통한 덩치 키우기 유력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간의 합병을 계기로 자회사인 투신운용사의 합병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증권사 합병의 구체적인 전체 밑그림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 와중에서 양 투신사의 매각과 합병설이 분분한 상황이지만 결국 합병을 통한 덩치키우기가 좀 더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시 결국 국은투신과 주은투신을 합병하지 않고 국은투신을 모건스탠리에 매각한 경우처럼 어느 한편이 매각 대상으로 거론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는 증권사 합병과 달리 투신사 합병은 시너지 효과가 없다는 결론에 따른 것이다. 증권사와 달리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가 어려운데다 각 운용사별로 운용철학과 인프라, 문화 등이 다르기 때문에 합병한다고 해도 시너지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설사 합병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업무와 인력의 중복 등 오히려 합병 효과가 반감될 우려가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그렇지만 굿모닝증권의 대주주인 H&Q가 작년 굿모닝투신을 설립하면서 공을 들인 점을 감안할 경우 어느 한 쪽을 쉽게 매각하기란 수월치 않은 상황이다. 국은 투신의 매각을 전제하더라도 잡음이 없는 합병을 통해 결국 대형투신사로서의 입지를 다지는데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투신사 합병 효과가 없다는 견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외국의 경우 투신사간 합병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견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프랭클린템플턴 투신이다. 프랭클린과 템플턴이 합병한 경우처럼 국내 투신사들도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없다고 단정적으로 결론짓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얼마든지 문화와 운용철학이 이질적이라도 이를 적극적으로 융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충분하다는게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다.

합병에 따른 효과로는 우선 우수인력의 자연스런 확보와 투신사의 영세성을 탈피하고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수탁고면에서 보면 양 투신사를 합칠 경우 지금보다는 수탁고가 훨씬 늘어나고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 강력한 마케팅 파워를 통해 기관영업도 한결 수월해질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투신업계 관계자는 “투신사 합병의 방향은 일차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중시되며 외형 확대를 통한 대형사로서의 목표가 수립돼야 한다”며 “결국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신한투신과 굿모닝투신은 합병을 통해 대형투신으로 발전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H&Q 관계자도 “현재는 증권사 합병에 따른 후속조치로 투신사 처리 방법까지는 구체화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합병을 통해 자회사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며 합병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그렇지만 양 투신사 중 어느 한 쪽을 매각할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