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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고용불안’ 심리 높아져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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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4-14 22:10

M&A 가속화 영향…자리이동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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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인력구조 ‘빈익빈 부익부’ 우려



증권맨들의 ‘고용불안’ 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이는 최근들어 은행권에 이어 증권업계에도 M&A 바람이 불어 닥침에 따라 구조개편으로 인한 인력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전문가들은 시황산업이라는 특성상 합병으로 시장점유율이 15~20%에 이르는 초대형증권사가 2~3개 정도 생겨날 경우 대형화 대열에 끼지 못한 증권사들은 물론 중소형증권사들까지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M&A로 인해 업계 고용불안 심리가 고조되면서 증권사 직원들의 자리이동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애널리스트 운용인력 등의 계약직은 물론 합병설이 거론되고 있는 증권사 임직원들까지 대거 자리이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자칫 업계 인력구조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예상되고 있다.

증권맨들의 이 같은 자리이동은 대체로 합병 파장이 미치지 않고 있는 중형증권사나 대형화, 전문증권사를 계획하고 있는 곳에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내년 거래소 상장을 계획중인 M증권사에는 지난 한달간 적게는 30여명이 이력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 가량은 계약직 영업인력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애널리스트, 본사 관리직, 전산직 등 각 부서별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이 증권사 한 관계자는 “영업직이나 애널리스트의 자리이동은 증권사 결산기를 맞아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본사 관리직과 전산직 등은 의외”라며 “증권사 결산시즌과 업계 구조개편이 맞물리면서 많은 이력서가 접수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처럼 증권사 직원들의 자리이동이 많아짐에 따라 일부 중소형증권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증시활황에도 불구하고 인력유출로 인해 회사의 영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 따라서 이들 증권사들은 인력유출을 막기위해 더 높은 연봉을 책정하는 것은 물론 복지후생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상태이다.

소형증권사 한 임원은 “업계 구조개편으로 인해 직원들이 동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증시활황으로 영업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시점인데도 소형사에는 인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토로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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