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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올해 보수적 경영목표 수립

임상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4-10 21:45

시장 신장률 저조 따라, 내실위주 수익 추구

주식이어 파생상품 수수료율 인하도 원인



증시활황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올해 경영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올해에도 수익구조 다변화와 영업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부서별 사업계획 마련해 놓은 상태지만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내실위주의 수익추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수익도 지난해보다 20~30%가량 낮게 잡고 있는 상태이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 한빛증권 등 일부 중소형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올해 내실위주의 경영정책을 계획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보수적 경영목표를 수립하는 것은 올해에는 증권사간 합종연횡을 통해 시장경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분별한 투자 정책보다는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조직구조를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한 애널리스트는 “경기호전과 저금리 기조로 연내에 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전년대비 시장 신장률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욱이 M&A 등으로 인해 시장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돼 증권사들이 내실위주의 경영정책을 수립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주식에 이어 선물 옵션등 파생상품에 대한 증권사간 수수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것도 증권사의 내실위주 경영정책 수립에 일조하고 있다.

아직까지 위탁수수료 수익은 증권사의 주 수익원이기 때문에 증권사간 수수료 경쟁은 곧바로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최근 증권사의 선물 옵션 수수료는 지난해에 비해 1/5로 축소된 상태이다.

실제로 대형사인 D증권은 올해 목표수익을 지난해보다 20% 가량 낮은 25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 증권사는 M/S 확대, 금융상품 판매 강화등 사업 부문별로 확대경영을 계획하고 있지만 무분별한 마케팅 전략보다는 고객서비스 다양화와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증권사 한 기획담당자는 “증시활황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지난해보다 시장전망이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위탁수수료도 증권사간 경쟁으로 더욱 낮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이익실현은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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