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와 대투증권이 올해 투자은행 업무에서 확고한 수익기반을 다지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한투와 대투는 향후 증권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투자은행업무에서 승부를 결정짓는다는 방침하에 현재 투자은행 업무중 새로운 영역인 SOC와 M&A, 파생상품 등의 영역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이에 따라 양 증권사는 투자은행 업무를 담당할 전문 인력을 새로 수혈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은행 체제 확립을 준비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투와 대투가 기존 위탁매매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투자은행 업무를 강화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투증권은 비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와 이에 대한 컨설팅, CR리츠, M&A 등을 올해 주요 업무로 정하고 이 부문에 약 300~500억원을 투자해 20~30억원의 수익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투경제연구소 산하에 기업평가센터를 이달중 설립하고 투자 대상 회사 선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력 확충을 위해 박사급 전문 인력을 이미 2명 확보했으며 6~7명을 추가로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대투증권 최광희 부사장은 “이 같은 투자 대상 선별 작업은 김병균 사장이 이전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직을 맡으면서 쌓았던 노하우와 경험이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어 적극적인 투자 마인드를 통해 투자 대상 기업의 체계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며 “그러나 SOC 등 다른 부분은 아직 수익모델이 불투명해 좀 더 신중히 단계적으로 접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투증권도 투자은행 업무의 본격적인 가동을 위해 이미 프로젝트파이낸싱부를 신설하고 M&A, 구조조정, 선박 뮤추얼펀드 업무 등 금융과 연관된 관련 업무 수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투증권은 투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선박뮤추얼펀드 설립을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증권사중 최초로 SOC부분에서 수익을 올릴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아울러 기업RM도 강화시켜 각 기업들의 재무컨설팅과 솔루션 제공 등 기업과의 관계 설정에 보다 주력할 예정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