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증권사의 이익 규모와 배당지표, 배당자원 등을 감안한 예상배당률은 서울증권이 60%로 가장 높았고 예상배당 수익률 또한 16.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예상배당률이 30%로 2위를 기록했으나 배당수익률면에서는 2.8%로 업계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주당배당자원이 가장 높았던 신영증권도 예상배당률이 20%로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배당수익률은 5%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 교보 대신 등은 예상배당률이 의외로 적게 나타나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1일 하나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 3월 결산기 증권사들의 예상배당률을 조사한 결과 업계 평균 예상 배당률은 14%이고 배당수익률은 5.4%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특이한 증권사는 현대 교보 대신 등으로 현대는 이번 3월 결산월에 하이닉스 보증 관련 90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해야 하기 때문에 예상배당률이 낮은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거래소 상장을 추진중인 교보증권은 주당 7500원의 순자산을 유지하는 관계로 역시 배당을 많이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신은 자회사에 대한 충당적립 부담이 커 배당자원 자체가 의외로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개 증권사의 예상배당률은 각각 7%, 7%, 9%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결산기에 증권사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지난 27일까지 관련 회사의 주식을 보유해야 하며 현금 배당은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오는 5월 중순이나 하순에 집중적으로 열리는 점을 감안할 때 주총 2주전까지 이사회에서 결의를 하고 이달 하순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경제연구소 이승주 차장은 “향후 고배당을 안정적으로 배당받으려면 우선 수익성이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배당자원이 많은 증권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미국도 대형증권사뿐만 아니라 A.G 에드워즈와 같은 시가총액 4조 6000억원의 중소형 증권사도 ROE 18%의 양호한 이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