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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카드사 제재조치 관련 투자의견 엇갈려

임상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3-27 09:34

금감원의 불법 카드모집 제재조치를 놓고 애널리스트들 사이에 신용카드주에 대한 투자의견이 엇갈렸다.

일부에서는 금감원의 제재 발표에 카드사들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실제 실적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단기매수`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정부당국의 제재조치는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한동안 카드주가 시장수익률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심재엽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 1개월 평균 신규카드 회원 모집인수가 10만∼15만명에 불과하고 신규회원보다는 기존회원의 카드이용 금액이 많다는 점에서 순이익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조치는 장기적으로 카드사의 부실여신 발생 가능성을 낮춘다는 점에서 자산건전성 향상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굿모닝증권도 그동안의 신규가입자 유치는 카드사간의 고객 이전에 불과했기 때문에 신규모집 금지 조치가 직접적으로 주당순이익(EPS)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금감원의 조치가 연체율 상승 등 금융시스템 불안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신용불량자 양산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카드사의 영업행태에 경고를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굿모닝증권은 신규모집 금지 조치를 받은 외환카드(45일)와 LG,삼성카드(2개월)가 5천만원 과징금을 받은 국민카드보다 큰 타격을 입겠지만 주가가 지나치게 떨어지면 사들여도 좋다고 말했다.

동원증권 이철호 애널리스트도 카드발급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이용률이 50%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금감원의 제재는 수익에 악영향을 주지 않고 오히려 장기적으로 건전성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존회원중 1년간 이용실적이 한번이라도 있는 실질회원비중은 LG카드의 경우 51%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신규회원모집 금지에 따른 기회손실은 많아야 1년 이용금액의 1.2% 수준일 것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 등에 따라 신용카드사의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카드사의 제재조치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어 국민카드와 외환카드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한단계 낮춘다고 밝혔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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