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원 관계자는 오는 28일 미국에서 현지의 증권 보관기관인 뱅크오브뉴욕(BON)과 HTS 결제시스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예탁원측은 외화증권 거래를 위해 BON과 미국 현지의 브로커, 국내 증권사를 연결하는 시스템 구축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이 가동되면 거래당 10∼60달러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아멕스시장에 상장된 미국 주식을 HTS를 통해 사고팔수 있게 된다.
현행 매매는 미국의 브로커와 계약을 체결한 국내 증권사가 고객의 주문을 받아 전화나 팩스 등을 통해 다시 주문을 내는 방식으로 이뤄져 신속성이 떨어지고 최고 600달러에 달하는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증권예탁원 관계자는 `결제업무가 자동화돼 투자자들에게 매매의 신속성과 안정성을 제공하고 수수료도 저렴해 더욱 많은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