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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銀 ‘河행장 친정체제’ 구축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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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3-20 22:05

신회장 의장직 사퇴…회장직만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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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섭, 박진회닫기박진회기사 모아보기 본부장 등기이사로



지난 5월 하영구 행장 취임 이후 조직정비와 인력개편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한미은행이 지난 16일 창립 19주년과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맞아 하행장 친정체제의 경영구도를 강화한다.

주총을 통해 이명섭, 박진회 본부장을 등기이사로 선임되고 신동혁 회장이 집행임원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신회장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 명예직인 은행의 회장직만을 담당하게 된다.

이러한 하행장의 전략은 궁극적으로는 남은 2년여의 임기 중 수익을 극대화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경영 의지를 집행임원의 물갈이를 통해 가시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이 주총을 통해 집행 임원수를 2명에서 4명으로 확대하고 신동혁 회장의 역할을 조정할 방침이다.

먼저 이명섭, 박진회 본부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한다. 이렇게 되면 한미은행의 집행임원은 하영구 행장과 이성희닫기이성희기사 모아보기 감사, 그리고 이명섭, 박진회 이사 등 총 4명으로 확대된다. 물론 이들 두명의 신임 이사의 업무와 역할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될 전망이지만 집행임원이 확대됨에 따라 각 사업본부별 전략 수립과 의사결정에 있어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기존 한미은행 영업전략의 핵심이었던 이본부장과 외부 금융기관 출신의 박본부장을 나란히 이사로 승진시킴으로써 내부 결속을 다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본부장은 은행 안팎에서 영업의 귀재로 평가받는 인물로 후배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 박본부장은 씨티은행과 삼성증권 등에서 자금 및 운용사업부를 담당했고 국제금융과 시장의 흐름을 간파하는데 동물적 감각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신동혁 회장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 회장직만을 유지하게 될 전망이다. 한미은행 내에서 이사회의 기능이 축소됨에 따라 신회장이 의장직을 겸임할 필요가 없게 됐다는 것. 여기에 하행장 취임 이후 외부 인사의 발탁인사로 우려됐던 심각한 내부 갈등이 일정 부분 해소됨에 따라 신행장은 은행의 회장이라는 역할만을 담당하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사회 의장직을 하행장이 겸임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그리고 합병 관련 소문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현 시점에서 주총을 통해 독자생존이라는 은행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조직의 안정화를 도모하려는 포석이라는 게 금융계 중론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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