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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업계 시장판도 변화 ‘뚜렷’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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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3-14 00:47

제일 국민선물 ‘두각’…현대 LG선물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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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앞두고 인사이동 영향 클 듯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선물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선물업계의 시장판도도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그동안 선물시장은 삼성 현대 LG 동양선물등 일부 그룹 계열 선물사들이 주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선물시장의 고속성장에 힘입어 선물사들마다 시장확대와 수익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업계 상위 5위권의 구도가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탁점유율 비중이 낮았던 농협 JP선물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위탁약정을 대폭 늘림에 따라 상위권 선물사와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상태이다.

14일 선물업계 2001년 회계연도(01년 4월~02년 2월) 누적 실적자료에 따르면 위탁약정 부문에서 5, 6위를 차지하던 국민 제일선물이 현대 LG 동양선물을 제치고 각각 2, 3위로 올라섰다.

안정적인 경영구조와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국민선물은 올해 위탁약정 점유율이 11.56%를 기록, 현대 LG 동양선물을 제치고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지난 회계연도 7.91%의 위탁점유율을 기록했던 제일선물도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점유율을 11.50%까지 끌어올려 업계 3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농협, JP선물등 중하위권 선물사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지난 회계연도 위탁점유율이 4.96%에 머물렀던 농협선물은 올해 2배 가량 성장한 8.10%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시장기반이 취약했던 JP선물도 경영구조 안정화와 외국계 기관들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점유율이 10배 가량 성장한 5.20%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반면 지난 회계연도 11%대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던 현대 LG선물(FY2000 위탁점유율 11.21%, 11.44%)은 전문 영업인력 이탈 및 관계사 구조조정등 내외부적인 문제로 위탁점유율이 각각 10.21%, 9.86%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선물업계 관계자는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상위권 선물사보다는 시장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중하위권 선물사들이 큰 혜택을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선물사간 격차도 좁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선물업계의 이 같은 시장판도 변화는 오는 5~6월 결산을 앞두고 임기만료 대표(외환 농협 국민 LG선물)의 인사이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선물사 대표선임은 기존 대표의 영업실적보다는 모회사의 인사정책에 따라 결정됐다”며 “하지만 최근 선물시장 규모가 커지고 이에 따른 선물사들의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함에 따라 영업실적이 인사정책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물사 위탁점유율 현황>

(단위:%)

/ 구분 / FY2000(00년 4월~01년 3월) / FY2001 / (01년 4월~02년2월)

/ 삼성 / 18.38 / 17.73

/ 국민 / 10.37 / 11.56

/ 제일 / 7.91 / 11.50

/ 동양 / 11.93 / 10.39

/ 현대 / 13.21 / 10.21

/ LG / 11.44 / 9.86

/ 농협 / 4.96 / 8.10

/ 외환 / 7.92 / 7.63

/ JP / 0.39 / 5.20

/ 한맥 / 7.80 / 5.07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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