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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셔널벤처스 결국 사라지나

한창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3-10 19:18

중기청 등록취소 검토 … 코스닥 퇴출 임박

소액주주, 외국계 대주주·감독기관 싸잡아 성토



최근 ‘유령 창투사’로 불리는 옵셔널벤처스(대표 대런 켈러)의 퇴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화를 해도 전화를 받지 않는 곳. 찾아가도 사람이 없는 창투사 옵셔널벤처스. 옵셔널벤처스는 영업활동 중단설 등으로 투자유 종목으로 지정돼 지난 7일부터는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지난 8일에는 이사회를 열고 스티브 발렌주엘라 사장을 해임하고 대런 켈러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의 이사진은 모두 외국계로 중요 결정사항이 있을 경우 화상회의나 팩스, 전화로 결정하고 있으며 대표이사 역시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옵셔널벤처스에 의혹의 눈길이 간 것은 광주은행이 이회사의 전신인 광은창투를 외국계 펀드사인 블랙스톤 얼터너티브인베스트먼트, 취리히캐피털 매니지먼트 등에 지분 54.1%를 넘기면서 부터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최대주주인 블랙스톤 인베스트먼트가 298만주를 매도해 사실상 손을 털었다.

여기에 심텍이 제기한 옵셔널벤처스 사장 김경준씨에 대한 횡령 혐의 고소, 이후 옵셔널벤처스는 지난해 M&A를 방어한다는 목적으로 대표이사 퇴직금을 50억원이나 책정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옵셔널벤처스 광주지점에 근무하는 옛 광은창투 출신들과 서울지점 외국인 대주주 측근 사이에는 부실채권 회수문제에 따른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

옵셔널벤처스의 유령업체 투자의혹은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분기보고서에서 시작됐다.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옵셔널벤처스는 부실채권 회수 자금 등으로 해외 정체불명 회사에 투자했다. 현재 투자회사가 어떤 업체인지는 파악조차 안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사이에 180억원 가량을 실체가 불분명한 외국 회사에 고가로 투자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 / <표 참조>

이러한 옵셔널벤처스에 대해 중기청은 감사를 벌이고 오는 13일경 등록 취소 여부에 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등록취소를 하더라도 최종 청문절차등 행정절차가 남아 있어 ‘옵셔널벤처스 파문’은 쉽게 가라 앉지 않을 전망이다.

증권업협회 한 관계자는 “만일 창투사 등록이 취소되면 옵셔널벤처스는 코스닥 관리종목에 편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감독기관의 늑장 대응에 대해 소액주주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며, 팍스넷등 인터넷 사이트는 외국계 대주주와 금감원 중기청을 원망하는 목소리들로 도배되고 있다.



<해외투자 현황>

/ 투자 법인 / 취득원가(백만원) / 취득일자

/ Med Patent Technology, inc. / 2,900 / 11.01

/ DNA Research, inc. / 2,700 / 11.15

/ Wharton Strategies, inc. / 2,100 / 11.20

/ Bio Resources international, inc. / 1,700 / 11.23

/ Spere Communications, inc / 3,000 / 12.03

/ Xertex Technologies, inc. / 2,900 / 12.03

/ Flexion Corporation / 1,100 / 12.10

/ Robelle Solutions, inc / 1,550 / 12.11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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