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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법인영업 ‘빈익빈부익부’ 심각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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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3-06 22:32

삼성 LG투자등 상위 10개사 60% 이상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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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집중·수수료 네고등 영업환경 악화 원인



증권사 법인영업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증권사 법인영업 약정 자료에 따르면 삼성 엘지 미래에셋 현대증권등 상위 10개사의 시장점유율이 60% 이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관들의 주식투자가 크게 늘었던 지난 1월에는 이들 10개사의 시장점유율이 68%를 넘어서 이 부문 중하위권 증권사들이 증시활황에도 별다른 혜택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전문가들은 기관들의 온라인거래 이용과 수수료 인하 요구가 늘어나면서 시장 경쟁력이 약한 중소형증권사들의 법인영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한 최근에는 법인영업 전문인력과 리서치 인력들도 회사 인지도와 업무조건이 좋은 증권사로 집중되고 있어 향후 이러한 편중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온라인거래와 수수료 네고 증가로 증권사 법인영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간 법인영업의 차별화가 더욱 커지고 있다.

중형증권사 법인영업부 관계자는 “증시활황으로 약정규모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50%이상 증가했지만 기관들의 온라인거래 증가와 수수료 네고로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최근 주식시장이 폭등함에 따라 기관들이 증권사간 수수료 차이보다는 투자정보 서비스와 회사 인지도등 안정성을 더욱 선호하고 있어 영업이 더욱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인력집중 현상도 이러한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증권사 법인영업 직원들의 자리이동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눈에 띄게 증가한 상태. 또한 이달 말부터 결산을 기점으로 전문인력들이 인지도가 높은 대형사와 일부 중소형사로 대대적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관계자는 “지난해 9월 미테러 사건이후 구조조정으로 많은 법인영업 인력들이 자리이동을 함으로써 전문인력들이 주요 증권사에 집중됐다”며 “이 같은 인력집중 현상은 업계 구조개편과 맞물려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사 법인영업 약정 자료에 따르면 상위 10개사의 순위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증권을 제외한 2~5위권 증권사들의 경우 매월 순위가 뒤바뀌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미래에셋 신한 교보증권등 중형증권사들이 대형증권사 틈바구니 속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단연 돋보인다.



<증권사 법인영업 점유율 현황>

/ / 1월 / 2월

/ 삼성 / 12.88 / 12.02

/ LG투자 / 17.04 / 7.50

/ 미래에셋 / 5.22 / 7.20

/ 현대 / 4.95 / 6.76

/ 신한 / 3.03 / 5.22

/ 교보 / 3.88 / 5.14

/ 굿모닝 / 3.08 / 4.69

/ 대우 / 3.68 / 4.39

/ 신영 / 2.66 / 4.24

/ 동원 / 11.14 / 3.49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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