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트레이딩시스템을 CBD(컴포넌트 기반 개발)기반으로 전면 재개발한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이 차세대 트레이딩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관련 업체 3곳에 RFP (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차세대 트레이딩시스템은 오는 하반기중 오픈된다.
이번 차세대 트레이딩시스템의 핵심은 고객중심 기능 및 컨텐츠 강화. IT시스템의 기능성과 함께 고객의 욕구를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컨텐츠 개발팀을 별도로 구성했다. IT시스템 개발에 관여하는 태스크포스팀에도 IT개발팀 온라인사업팀 마케팅팀 인력을 골고루 참여시켰다.
SK증권은 차세대 트레이딩시스템을 개발하면서 HTS(클라이언트) WTS(인터넷) MTS(모바일)등 각종 채널을 통합하고 개발 방법을 CBD방식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채널 통합에도 CBD방법론을 적용할 방침이다.
CBD란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의 일종으로 프로그램의 로직을 각각의 독립적인 컴포넌트로 구성하고 이를 짜 맞춰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컴포넌트는 실행 버튼과 같은 작은 단위에서부터 간단한 프로그램 전체에 이르기까지 그 형태가 다양하다.
CBD 방식을 이용해서 짠 프로그램은 이후 다시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프로그램과의 호환성 및 이식성이 우수하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CBD 방식의 투자정보 인프라를 구현하면 개발 생산성이 전반적으로 높아져 이번 차세대 트레이딩시스템 개발 일정을 앞당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신상품 개발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CBD 방법론을 적용해 개발 방법 방식 자체를 바꾸면 앞으로 새로운 서비스가 출현하고 금융환경이 바뀔 때마다 재빨리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고객중심의 시스템과 서비스를 구성하기 위해 현업 부서 인원들이 설계 작업에 다수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