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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애널리스트 자리이동 ‘러쉬’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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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2-27 22:29

애널 감독강화, 업계 구조개편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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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지도등 조건따라 더욱 늘 듯’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애널리스트들의 자리이동이 러쉬를 이루고 있다. 대우 LG투자증권등 대형증권사들을 비롯해 중소형증권사들의 애널리스트들까지 임금, 직책, 회사 인지도등 유리한 조건을 찾아 대규모 철새이동을 시작하고 있다.

이는 오는 4월부터 애널리스트들에 대한 감독강화방안이 시행됨에 따라 애널들이 미리부터 좀더 안정되고 유리한 조건의 자리를 찾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증권업계 구조개편과 함께 최근 증권사 합병 및 매각설이 업계에 나돌면서 고용불안으로 인한 자리이동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우증권 신성호 전문위원과 이종원 연구위원, 최석원 연구위원등 3명이 각각 한빛증권 리서치센터장, 미래에셋투신운용 전략센터장, 신한투신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한 한국투신증권 민후식 연구위원도 최근 동양증권으로 둥지를 바꾸는등 애널리스트들의 새 둥지 찾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전문가는 “이번 애널들의 대규모 자리이동은 증권사 내부적인 구조조정 때문이라기 보다는 규제강화로 인한 업무환경 변화와 업계 구조개편으로 인한 고용불안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감원은 애널리스트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애널리스트 감독강화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추천종목과 자신의 재산적 이해관계를 명확히 공시해야 한다. 또한 증권사 내부통제기준도 강화돼 애널리스트가 담당업종 주식을 사고 파는 행위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증권사들의 리서치 인력 유치전략도 애널들의 자리이동에 한 몫하고 있다. 동양 미래에셋 한빛증권등 일부 증권사들은 회사 인지도 향상과 본사영업 강화를 위해 전문 리서치 인력을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업계 구조개편이 본격화되면서 회사 인지도 및 고객서비스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전문 리서치 조직의 보유 여부는 이 같은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구조개편에 따른 고용불안도 애널들의 자리이동을 부추기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우증권 애널이 잇따라 새 둥지를 찾아 자리를 이동함에 따라 매각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규제강화, 업계구조개편등 내외부적인 압박요인으로 인해 오는 3월부터는 좀더 안정되고 유리한 조건을 찾아 둥지를 바꾸는 애널들이 더욱 많아 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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