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결성될 투자 조합은 네티즌들이 출자하는 단일펀드로는 최대 투자 규모이다. 투자조합은 코리아픽쳐스가 올해 투자하는 영화 중 ‘챔피언’, ‘일단뛰어’, ‘연애소설’, ‘밑줄긋는 남자’, ‘알리’, ‘피노키오’ 등 한국영화 4편, 외화 6편에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손실 시에는 원금의 70%를 코리아픽쳐스에서 보장하게 된다.
투자조합의 존속기간은 1년이며 투자대상별로 원금과 수익을 모두 수시로 배당하게 된다. 투자조합의 업무집행조합원은 미디엔컨설팅이 맡았다. 미디엔컨설팅은 이번 조합의 수익률이 최소 목표인 20%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수익에 따른 조합관리 수수료는 받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심마니 엔터펀드는 ‘자카르타’에 투자했고 ‘친구’의 인터넷 투자공모를 주관해 고수익을 올린바 있다. 또한 파이란(2억원), 2009 로스트메모리즈(4억원),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4억원) 등 영화펀드 공모에 나선바 있다.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영화 투자자를 모집하는 곳은 심마니 외에도 인츠닷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있다.
인츠닷컴은 99년 반칙왕(수익률97%)을 시작으로 동감(40%), 킬리만자로(-54%), 공동경비구역 JSA, 단적비연수 등에 투자했고 영화 ‘무사’ 제작을 위해 1억원 펀드를 조성했다.
다음 역시 ‘소름’의 제작비 조성을 위해 엔터스닥과 함께 이 영화 총제작비 21억원 중 2억 5000만원을 네티즌 펀드 공모에 나서기도 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