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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성과급 조정 쟁점화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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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2-20 22:20

노조 ‘영업-업무직 괴리 커…대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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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사별 지급기준 달라 평준화 어려울 듯



오는 5월에는 증권사 영업-업무직간 성과급 조정이 업계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증권노조는 최근 9개 증권노조의 영업-업무직간 성과급 차이를 분석, 오는 5월부터 시작될 임단협에서 이를 쟁점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 증권사의 성과급은 각사마다 지급기준이 틀리고 부서별, 직급별로 차이가 많아 노사간 순조로운 협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시장상황에 따라 본사 및 지점 영업직, 본사 및 지점 업무직원간 성과급 지급이 유동적이고 조직 구성원간의 입장차이도 커 이를 일반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 노조는 오는 5월 임단협 협상을 위해 9개 지부의 성과급 구조와 지급율, 영업-업무직간 성과급 차이등을 분석하고 지부별 평준화 및 현실화를 위한 대안 마련에 들어갔다.

노조 관계자는 “증권사마다 성과급 지급 기준이 틀린 상태지만 전반적으로 영업직과 업무직의 성과급 차이가 큰 상태”라며 “오는 5월로 예정된 2002년 임단협에서는 지부별 성과급 평준화와 현실화에 초점을 맞춰 사측과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증권노조에 가입한 9개 지부의 성과급을 검토한 결과 증권사 영업-업무직간의 성과급은 지급총액만을 놓고 볼 때 2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업무직의 성과급 지급을 본사 및 지점 영업직의 성과급 지급총액의 45~50%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증시활황 시기에는 영업-업무직간 지급액의 괴리가 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증권노조의 증권사 업무직에 대한 성과급 지급 평준화와 현실화 요구를 사측이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업계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우선 사회 전반적인 임금구조가 실질적인 수익을 벌어들이는 영업직에게 성과급을 높게 책정하는 것이 일반화됐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영업직들이 계약직으로 구성돼 있어 업무직의 성과급을 평준화할 경우 영업직에 대한 임금조정도 불가피할 수 밖에 없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영업직과 업무직에 대한 성과급을 타사와 평준화시키는 것은 어렵다”며 “증권사 개별적으로 직급 및 부서별 업무평가와 손익평가에 따라 세분화돼 있는 성과급 기준을 조정할 수는 있지만 단순히 영업직과 업무직으로 구성원을 이분화해 조정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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