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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銀 은행名 놓고 ‘갑론을박’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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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2-13 19:31

‘한빛금융’이냐 ‘우리은행’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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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효율성 고려 신중히 검토해야”



한빛은행의 은행명 개정을 놓고 갑론을박이다. 우리금융의 다른 자회사들이 ‘우리’라는 공통된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서 한빛은행도 당연히 ‘우리은행’을 사용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다양한 의견이 제기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우리금융은 CI교체를 위해 대고객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고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최근에 실시하는 등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빛은행 내부는 물론 금융계에서는 한빛은행의 은행명을 바꿀지 아니면 지주사 자체의 이름을 교체할지는 섣불리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은행명 개정은 해당 은행의 진로는 물론 전체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는 중론이다.

지금까지 우리금융이 자회사 및 손자회사를 정리하면서 기관명을 ‘우리카드’ ‘우리종금’ ‘우리자산관리회사’ 등 ‘우리’라는 이니셜로 통합하고 있어서 한빛은행명도 ‘우리은행’으로 바꾸는 것이 당연하다는 게 지배적인 분위기다.

더욱이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한빛은행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고 부실은행 내지 사고다발 은행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마당에 이번 기회에 은행명을 바꾸는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한빛은행의 은행명 개정은 간단치 않은 문제라는 상반된 주장도 만만찮다.

한빛은행이 비록 공적자금을 수혈받고 대고객 신뢰가 실추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3년여 동안 나름대로의 은행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것. 이러한 가운데 은행명을 또다시 바꾼다면 그나마 유지했던 기존의 은행 이미지와 위상을 유지할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대고객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우리금융 자체의 인지도가 극히 낮은 상황에서 굳이 자회사의 이름을 ‘우리’로 통합하는 것은 별반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우려다.

무엇보다 어차피 우리금융은 기능재편 이후 한빛은행 중심으로 이합집산이 이뤄질 것인데 ‘한빛’이라는 지주회사명을 사용하는 것은 무리가 없다는 것. 우리금융이 아직 상장을 한 상태도 아니고 ‘우리금융’이라는 이미지로 대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게 주장의 배경이다.

여기에 은행명 개정에 따른 간판, 홍보물, 각종 서류 교체에 소요되는 300억원에 가까운 비용도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한편, 법적으로 ‘우리’라는 보통명사는 은행명으로 사용치 못한다는 규정도 한빛은행명 개정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국민은행을 비롯한 몇몇 은행이 우리라는 명칭을 사용할 계획을 수립했지만 규정 때문에 사용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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