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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초대형증권사 탄생 ‘임박’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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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2-03 16:20

KGI-브릿지證 대주주 홍콩서 합병 물밑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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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시 규모 업계 8위…‘결산후 구체화 될 듯’



자산 1조원 규모의 외국계 초대형증권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최근 일은-리젠트증권의 합병으로 출범한 브릿지증권과 KGI증권이 해외에서 합병에 관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소식통에 따르면 브릿지증권의 대주주인 KOL, 위스콘신연기금(SWIB)과 KGI증권의 대주주인 KOOS그룹이 홍콩에서 인수합병에 관해 논의중이며 합병방식은 주식스왑 및 출자등이 다각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은 국내 금융네트워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KOOS그룹에 의해 추진되는 것으로 빠르면 결산이후(3~5월) 구체화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실제로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자산 1조원, 자기자본 6000억원, 지점수 60개, 직원수 1000여명 규모의 대형증권사가 탄생하게 된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GI증권과 브릿지증권의 합병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양사의 합병은 KGI증권이 자본 및 영업규모면에서 브릿지증권에 비해 작기 때문에 합병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주식교환 및 출자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KGI증권 고위관계자는 “최근 브릿지증권의 대주주와 KOOS그룹이 홍콩에서 합병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소문은 들었다”며 “하지만 이번 합병논의에는 국내 관계자는 참여하지 않은 상태고 해외에서 외국인 대주주간 교섭을 진행하고 있어 확실한 내용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브릿지증권 관계자도 “일은-리젠트증권의 합병이후 추가합병에 관한 사항은 이미 피터대표가 언급한 상태”라며 “현재 해당 증권사가 어디인지 언제 합병이 구체화 될 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당초 이들 증권사의 합병은 지난해 10월부터 일은-리젠트-KGI증권 3자 합병설로 시작됐지만 일은-리젠트증권의 연내 합병조건과 증시호전으로 인한 인수가격문제, 노조문제 등으로 잠정 연기된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브릿지증권 출범으로 합병과 노조문제등이 일단락되고 경기호전으로 경영 정상화 작업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합병논의가 재추진됐다는 후문이다. 특히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금융 네트워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KOOS그룹이 국내 증권산업 구조개편에 맞춰 KGI증권의 우회상장과 투자은행화 설립에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어 양사의 합병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

한편 업계전문가들은 합병증권사의 시장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합병후 외형상 업계 8위권에는 들 수 있겠지만 같은 규모의 타증권사들보다 시장점유율과 영업력이 떨어지기 때문. 하지만 KOOS그룹이 계열 금융사의 해외 네트워크와 선진 금융기법을 적극 이용할 경우 업계판도 변화도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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