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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진다”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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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2-03 16:19

전업주부 신용대출에 70세 보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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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상품, 모든 계층이 목표고객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특화 상품에서 장례 서비스까지 금융권의 신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모든 계층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금융권의 주요 목표고객은 예금과 대출 등 금융활동이 왕성한 30~40대 직장인이었다. 이에 따라 수익기반이 취약한 저연령대 내지 고령자층, 그리고 전업주부들은 상대적으로 금융권에서 소외됐었다.

하지만 주요 목표 고객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확대해 은행에 대한 로열티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상품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전업주부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이 선보였고 70대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보험상품도 등장했다.

그리고 유학 및 어학연수가 일반화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환전, 송금 서비스는 물론 유학자녀의 부모 세대들을 겨냥한 특화 상품 개발에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조흥은행이 발행하는 추모(납골)공원 제휴카드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장례 관련 서비스와 상품은 고객 당사자보다는 고객의 자녀 세대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추모공원에 대한 대금, 수납 등 관리업무와 회원관리를 통해 고인의 자녀 세대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생전은 물론 사후에도 비재무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은행에 대한 로열티를 높일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에는 보험의 사각지대였던 고령자들 대상으로 한 상품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SK생명은 50~70대 고연령자들이 무진단으로 가입할 수 있는 종신보험인 ‘무배당 OK! 실버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와 관련 한 은행 관계자는 “실버층도 이제는 극도로 세분화되고 있다”며 “월평균 관리비가 200만원에 육박하는 실버타운이 등장하는 등 실버계층은 새로운 소비자군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들도 무보증신용대출이 가능해졌다. 유아전문 업체인 쌩스넷이 수협과 공동으로 ‘쌩스맘대출’을 실시중이다. 만 7세 이하, 학교에 들어가기 전 아이를 둔 주부가 대상이다. 기존에 수협과 거래한 실적이 없어도 대출을 받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외환카드는 ‘쌩스맘외환카드’를 통해 각종 육아용품 구입, 제대혈(탯줄) 보관서비스, 작명서비스, 태아 초음파 동영상 서비스, 유아의 유전자 검사, 아기 사진 촬영 등 출산·육아와 관련 된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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