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실제 개장에 앞서 매매운영시시템을 점검하고 거래참가자들에게 환매조건부채권 매매의 노하우를 습득하도록 하기 위해 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환매조건부채권매매시장을 시험 운영한다고 밝혔다.
Repo시장이란 국고채, 외평채, 통안증권, 예보채, 우량회사채(AAA이상) 등을 일정기간안에 되사거나 되파는 조건하에 이뤄지는 거래를 증권거래소가 호가접수, 매매체결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장내 시장이다.
Repo 시험시장은 결제는 이뤄지지 않지만 모든 거래가 증권거래소가 제공한 브라우저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실제상황과 똑같이 이뤄지며 증권사 48개, 은행 27개 등 75개사가 참여한다.
채권의 거래는 50억원이 액면 최소단위이며 거래기간은 1일, 3일, 7일, 14일, 21일, 30일, 60일, 90일물 등 8개의 기간이 설정되며 복수가격에 의한 개별경쟁매매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증권거래소는 오는 25일 시장이 개설될 경우 거래참가자들로부터 받는 수수료는 미국과 유럽의 1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해 예컨대 100억원 거래시 10만원 이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Repo시장이 개설될 경우 채권딜러들에게 보유채권의 유동화를 통해 새로운 투자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채권시장의 유동성 및 효율성을 제고하고 콜 시장에 집중된 단기금융시장의 다양화를 통해 시장참가자의 선택의 폭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