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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이제 보안에서 편리성으로’

김춘동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1-20 19:56

요구정보 최소화, 원클릭거래서비스 지향

“보안에 집착할 경우 오히려 활성화 저해”



올해부터 인터넷뱅킹서비스에 대한 차별화 전략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 편리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은행권이 전반적으로 개인, 기업, B2B결제시스템 등 전체적인 인터넷뱅킹 인프라를 갖추면서 차별화 전략이 이슈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 편리성은 클릭수와 요구정보를 최소화해 신속하고 편하게 인터넷뱅킹을 거래할 수 있는 이른 바 ‘원클릭 유저인터페이스’를 지향하고 있다. 접속 및 조회, 이체서비스를 받기 위한 인증서, 비밀번호 입력 등 거래절차의 용이성과 함께 연계서비스를 얼마나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느냐가 모두 포함된다.

서비스 초기 중시되던 시스템의 안정성과 처리용량, 제공되는 정보와 서비스 내용에서 은행들이 대부분 비슷한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신규 서비스 및 제휴를 통한 특화사업 외에도 세부항목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것.

지금까지 은행권에서는 고객의 편리성 보다는 인터넷뱅킹 거래의 안정성 및 보안성 강화에 집중해 왔다. 인터넷뱅킹서비스 초기 대면거래에 버금가는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감독당국에서도 전자금융 보안에 특히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각종 보안대책을 요구한 것을 비롯해 온라인 금융사고에 대비한 대책을 주문했다. 최근에는 전자금융표준약관이 제정돼 만일의 사고시 은행의 책임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보안사고에 대한 은행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반면 최근 인터넷뱅킹시스템에 대한 보안성이 어느 정도 검증되고 인터넷뱅킹 고객도 크게 늘어나면서 실제로 인터넷뱅킹으로 고객을 유도해 실 트랜잭션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략이 선회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고객이 보다 간소한 절차로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보안성 위주의 정책보다는 고객 편리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고객 편의성 제고전략은 크게 두 가지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선 조회 및 이체거래시 요구정보를 최소화하는 한편 계좌조회 및 이체, 각종 정보조회 서비스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이트맵을 개편하고, 서비스 전환을 유연하게 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특히 보안부문의 경우 실제 보안여부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정보요구 절차가 많다는 것이 대체적인 지적이다. 실제로 ID와 패스워드 외에도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계좌이체 비밀번호를 따로 따로 요구하는 등 전체적인 거래 프로세스가 복잡하다.

초보자의 경우 절차가 어려워 인터넷뱅킹 고객으로 가입했더라도 실제 서비스 이용에 큰 장애물이 되어 왔다. 요구정보가 많다 보니 실제 인터넷뱅킹 활성화가 어려워질 수 밖에 없었던 것.

개별 거래가 이루어질 때마다 보안카드, 계좌이체 비밀번호를 굳이 요구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ID와 패스워드 등 로그인 정보와 통장 비밀번호만으로도 소기의 보안목적은 달성할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공인인증서의 효과에 대한 의문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 보안강화 효과는 미미한 반면 인터넷뱅킹 거래를 인증서 저장PC로 한정시키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현재 인터넷뱅킹 보안부문에 대한 투자는 자칫하면 소를 잃지 않으려 소값 보다 많은 돈을 외양간 고치는 일에 쓰는 겪”이라며 “오히려 고객 편리성을 최대한 확보해 트랜잭션을 늘림으로써 만일의 사고시 손실분을 만회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물론 이미 공인인증서를 기반으로 전자금융거래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국가 정책에 대한 협조가 필요하지만 보안에 집착한 나머지 실제 인터넷뱅킹 거래의 활성화를 가로막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인터넷뱅킹 이용시 입력 절차 및 정보>

(자료제공 : 스톡피아, 기준일 : 2002년 1월 19일)

/ / 홈페이지 / 인터넷뱅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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