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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주식옵션 상장 연기론 확산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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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1-16 21:31

업계 ‘시간촉박…시스템 준비 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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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우려속 실물거래 3월물로 1달 연기




최근 증권업계에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개별주식옵션 상장에 대한 연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상장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이같은 연기론이 확산되는 것은 증권사들이 지난해부터 잇따른 신상품 상장 및 제도변경에 따른 업무 과부하로 시스템 개발등의 상장 준비가 미비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개별주식옵션과 관련된 업무코딩과 테스트 작업을 병행하는등 준비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재로선 원활한 거래업무는 물론 시장참여도 불투명하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업계전문가들은 증권사의 시스템 개발이 끝나고 충분한 테스트 작업을 거칠 때까지 상장 계획을 연기해야 한다는 중론이다. 개별주식옵션이 시장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거래장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증권사 시스템 개발 담당자들은 금감원 및 거래소와 개별주식옵션 상장 연기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의에서 증권사들의 상장연기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당초 2월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거래 계획을 3월물부터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실물거래에 대한 리스크를 어느정도 줄이고 시스템 준비작업을 보충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이에 대해 대형증권사 시스템 개발 담당자는 “거래소가 상장 계획을 발표한 상태지만 대부분의 증권사가 시간이 너무 촉박해 준비상태가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거래소임원 회의에서 이같은 문제를 제기했으며 거래소도 증권사 준비상황이 취약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실물거래를 3월물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전문가들은 장애 우려와 시장활성화등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상장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어느정도 시스템 개발작업을 마친 대형증권사와는 달리 중소형증권사의 경우 아직 개발작업에 들어가지 못한 곳도 있어 자칫 졸속 준비로 인한 장애, 거래지연등으로 시장의미가 퇴색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3월물로 거래 계획을 바꾼다고 해도 지금 같은 상황으로서는 장중 사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없다”며 “이번 개별주식옵션 상장은 시장파급효과는 물론 홍콩의 개별주식옵션과 비교되는 국가적 위신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애초에 증권사들의 시스템 개발 계획 및 안정화가 보장된 상태에서 상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사들은 신상품 상장 및 제도변경으로 인한 증권사 시스템 개발업무의 과부하와 비효율성을 막기위해 금감원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IT조정위원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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