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되세요’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근하신년(謹賀新年)’을 눌렀다. ‘부자되세요’는 다름아닌 비씨카드 신년특별 CF카피. 지난 2일까지 단 5일간 방영됐지만 장안의 화제다.
휴대폰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을 통한 신년인사로 학생들 및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고 비씨카드 CF를 패러디한 동영상도 제작, 다운로드수가 급증하고 있다.
급기야 비씨카드 모델인 김정은씨가 입고 나온 빨간색 스웨터와 장갑을 어디서 구할 수 있냐는 회원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어 비씨카드 직원들 얼굴에 함박꽃이 피었다.
이에 비씨카드는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이 목도리와 장갑을 ‘부자되는 목도리’란 이름으로 통신판매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씨카드의 CF대박은 ‘부자되세요’라는 친근하면서도 재미있는 신년 인사말을 광고 멘트로 사용, 고객들에게 강력하고 신선한 메시지를 전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요즘처럼 돈 없으면 서럽고 누구나 한번쯤 부자되기를 꿈꾸는 시대적 정서와도 잘 맞아 떨어졌고 일본 홋카이도의 하얀색 눈과 빨간 색의 대비가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비씨카드는 이 같은 반응에 힙입어 구정연휴기간인 오는 2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이 광고를 다시 활용, 이 기간동안 방송되는 TV프로그램을 확보해 노출을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 ‘BC로 사세요’시리즈 CF도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신년 특별 CF까지 가세해 매우 흐뭇하다”며 “싼 수수료를 강점으로 하는 비씨카드의 이미지가 좋아져 매출로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말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