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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금융권 공통 화두는 ‘수익경영’

김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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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1-02 23:11

이미지·외형탈피 ‘돈 되는 사업’에 마케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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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측정 툴 도입…은행 등 이익목표 높여 잡아

교차판매 등 신영업 패러다임도 보편화될 듯


2002년 금융권 경영전략의 핵심은 ‘수익성 제고’로 초점이 맞춰졌다.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권은 고객 및 전략사업의 차별화, 집중화를 통해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한편, 성과주의에 근거해 조직개편, 제도개선등 내부 구조조정 작업을 병행할 방침이다. 수익관리, 성과측정등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경영관리시스템 도입도 서두른다.

‘수익성 제고’라는 화두는 과거 외형 위주, 이미지 중심의 경영에서 벗어나 금융회사로써 기업 전체의 변신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대형화, 겸업화로 대표되는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경쟁력 확보 방안으로 이해되고 있다.

은행합병이 다시 핵심변수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은 당기순이익 목표를 크게 늘려 잡고 수익극대화를 모색하고 있다. 올해 각종 수수료 정책을 통해 금융회사로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던 은행권은 대형화에 편승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특화된 마케팅 및 경영전략을 통해 수익원 다각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부실여신에 대한 짐을 어느 정도 벗은 은행권의 수익극대화 전략의 핵심은 소매금융 부문으로 집중되고 있다. 올해 호황을 누린 신용카드 사업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우수고객 대상의 프라이빗뱅킹 업무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지주회사 출현 등 금융겸업화의 흐름에 맞춰 교차판매 등 새로운 영업 패러다임 적용을 시도할 계획이다. 창구조직의 경우에도 지점전략의 변화를 통해 단순업무를 저비용 채널로 전환하는 한편 자산관리 등 생산성이 높은 업무로 전환할 계획이다. 영업조직과 보상체계의 대폭적인 개편을 통해 ‘찾아가는 영업’ 방식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대대적인 고객 데이터 정비를 통한 선진 마케팅 기법의 적용도 서두르고 있다. 증권업계의 경우에도 위탁 수수료 비중을 낮추고 PB중심의 자산관리, M&A업무 등 수익구조 개편을 통한 특화된 경쟁력 확보가 올해 최대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위탁거래 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오히려 높아진 증권사들은 올해 경기회복과 함께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비중이 높아질 경우 수익원 다변화등 체질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의 경우 역마진과 가격 자유화, 신판매 채널 확대 등으로 인해 외형 위주의 성장기조가 크게 흔들리면서 사업비 절감과 자산운용 수익 극대화 등을 목표로 선진화된 조직체계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지점통폐합, 인원감축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보험사들은 지난해 자동차보험료에 이어 올해 일반보험의 순보험료가 자유화되면서 상품개발 및 영업방식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최대 호황을 누린 카드업계도 신규 진입사들이 크게 늘어나고 수수료 인하 압력이 거세짐에 따라 수익기반이 현저하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카드사들은 수수료 인하 및 각종 마케팅을 통해 시장 수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후발업체들의 경우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견지하면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마케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고업계의 경우 소액대출 시장의 확대와 금융결제원망 가입을 통해 수익 다각화 및 극대화를 위한 좋은 기회를 맞게 됐다. 결제원 가입을 통해 다양한 수수료 수입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서민과 가장 밀접한 금융기관으로써 소액대출 시장에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IT부문에서도 ‘비용센터(Cost Center)’로써의 전산서비스 개념에서 ‘수익센터(Profit Center)’로의 전환을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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