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주식옵션시장을 준비하고 있는 증권거래소는 이미 지난해 12월 24일부터 4주간의 모의시장 가동에 들어갔다. 시험시장의 거래대상 주식은 국민은행 삼성전자 포항종합제철 한국전력공사 현대자동차 한국전기통신공사 SK텔레콤등 7개 종목이다.
업계전문가들은 개별주식옵션시장의 개설이 증시에 많은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식거래 규모의 확대와 주가변동성의 증대에 따라 위험관리가 필수적인 기능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시장전체 대한 헤지만 가능했다. 또한 이같은 위험관리수단은 정보수집력이 강한 기관들에 한정돼 있던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개별주식옵션시장이 개설되면 개별종목에 투자하는 투자자도 헤지거래를 정확하게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차익거래도 가능하게 된다. 또한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도 소규모 포트폴리오의 운용시 코스피200지수상품을 이용한 헤지의 불편을 줄여주고 바스켓을 좀더 쉽게 구성할 수 있다.
개별주식옵션은 주식시장 전체의 효율성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주가 급등락시에는 위험회피를 위하여 개별주식을 직접 매매해 오히려 주가급등락 현상을 부추기는 악순환이 되풀이 됐지만 개별주식옵션을 이용하게 되면 이 같은 주가 왜곡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개별주식옵션이라는 효율적인 위험관리수단의 구비됨으로써 기관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를 확대할 수 있어 시장유동성이 증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개별주식옵션은 해당주식의 미래가격 발견기능도 가지고 있다. 개별주식옵션가격은 거래대상기업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제반 변수를 감안하여 다수의 시장참가자가 투자정보를 수집, 분석하여 형성된 가격이기 때문에 개별주식의 미래가격을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증권사의 업무범위를 확대하여 투자은행화를 촉진하며 국내 증권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