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유치는 티오피의 시설자금 문제 해결을 위한 것으로 산은캐피탈(15억원), 한국IT벤처투자(10억원), 한미은행(5억원), 광주 홍익상호신용금고(10억원)가 총 40억원 규모의 지분을 출자했다. 여기에 산업은행의 70억원 대출과 티오피 자체자금 35억원을 더해 광섬유 제조공장 준공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티오피는 현재 설비를 구축한 제1공장 뿐만 아니라, 제 2공장 건물을 이미 건축했고,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세계적 광섬유 전문제조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하에 외자 1000만불 유치를 위해 미국계 투자자들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산은캐피탈 장정주 팀장은 “티오피의 경쟁력은 광섬유 제조설비를 국산화한 기술력 및 이로 인해 시설투자비의 절감효과(약 40%) 등을 우선 꼽을 수 있으며, 한국통신과 공동연구개발 및 광주 과기원과 맺은 특수광섬유 관련 기술이전 실시계약 등 고부가가치의 특수광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산학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도 고속성장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티오피 정호영 사장은 “티오피는 내년 350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3년내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며 “2003년내에 코스닥 등록을 통해 투자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할 예정이며, 성장의 과실은 주주에게 돌려주는 당연한 기업성장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의 광산업 집적화 사업에 따른 지자체의 지원, 산업은행 지원 및 벤처캐피털의 지원등 주변의 부러움과 관심을 받으며 출발하는 티오피는 미래 주도산업으로 부각된 광통신 관련분야의 국내 중소 벤처기업들에게 하나의 좌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