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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인터넷업계 10대 뉴스

한창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12-12 21:30

닷컴 생존을 위한 몸부림…수익모델 기반 마련

바이러스·스팸메일등 해결할 과제도 남아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이금룡)는 연말을 맞아 올해 가장 이슈가 됐던 인터넷 업계의 10대 뉴스를 선정해 지난 12일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 11월 한달간 네티즌을 비롯 인터넷 기업 및 관련 기관 단체 등 500여 곳을 대상으로 10대 뉴스를 공모했다.



1. M&A 붐

올해 초 이베이의 옥션 인수를 신호탄으로 이페어런팅의 베베타운 인수, 안철수닫기안철수기사 모아보기연구소와 한시큐어 인수, 네이버와 한게임 합병, 패스21의 베리디콤 인수, 서울이동통신의 아이러브스쿨 인수 등 계속되는 M&A로 업계의 지각변동 계속됐다.

2001년 1분기에는 벤처기업의 인수 합병이 이전 분기에 비해 38% 이상 증가했다. 한편 벤처업체간 제휴 시 발행주식의 20%범위 내에서 교환할 수 있는 수 있는 벤처육성특별법안의 개정이 추진되는 등 법제도 개선도 활기를 띠고 있어 내년에도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2. 돌파구는 해외 시장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해외투자 유치와 수출, 제휴선 확대 등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한 해였다.

특히 최대 잠재 시장인 중국의 WTO 가입으로 한류(漢流)열풍이 불었다.

정통부의 해외지원센터도 실리콘밸리, 보스턴,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 런던으로 확대되었고, 산자부 문화부 등 관련 부처별로 기존의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업계 지원이 시도됐다. 반면 글로벌에 대한 지나친 과열은 오히려 금물이라는 신중론도 대두되기도 했다.



3. 컨텐츠로 돈 벌자!

연초부터 인터넷업계 최대의 화두로 떠올랐던 컨텐츠 유료화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한해였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 NHN, 프리챌, 윈글리쉬닷컴, SBSi 등 선발업체들이 하반기 들어 흑자전환으로 돌아서면서 인터넷기업의 위기 탈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편 이러한 유료화 바람에 힘입어 카드, 휴대폰, ARS 등 유무선 결제수단과 기술이 다양화되면서 다날, 인포허브 등 유무선 결제솔루션 업체가 호황을 누려 결제시장이 1500억원 규모로 급신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동통신 회사의 무선 인터넷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동전화 이외에도 PDA가 대량 보급되는 등 콘텐츠유료화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가 확산됐다.



4. 캐릭터 인기 열풍

사이버 공간에서 나를 대신할 수 있는 아바타 등 다양한 캐릭터의 열풍이 거센 한해였다.

엽끼 토끼로 일컬어지는 마시마로는 네티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로 선정되었고 졸라맨등은 TV CF로 기용되기도 했다. 마시마로를 패러디한 쪼꼬마로가 등장하는가 하면 사이버 세상의 인기를 등에 엎고 오프라인 시장으로 진출해 사이버캐릭터 시장을 한층 넓혀 놓는 등 사이버 캐릭터의 활동이 두드러진 한 해 였다.



5. 사이버교육 받자

지난 3월초 9개 사이버대학이 공식 인가를 받고 출범해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7개 사이버 대학의 설립을 허가함에 따라 내년부터 사이버대학이 16개로 늘어나고 사이버 대학생 1만 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 e마켓시장의 급성장

인터넷업계의 팽배한 위기감에도 불구하고 국내 e마켓플레이스를 중심으로 한 전자상거래 시장이 선전한 한해였다. 올 한해 e마켓을 이용하는 오프라인 기업이 3천개를 넘어섰고 거래규모는 2조원을 육박하고 있다. 특히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소모성자재(MRO) 거래규모는 e마켓시장 총거래 물량의 절반 수준인 1조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도했다.



7, 인터넷 1세대 CEO 퇴진

올들어 경제 전반에 걸쳐 한파가 몰아치고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터넷벤처 기업들의 CEO들의 사임이 잇따랐다.

벤처의 붐을 이끌었던 새롬기술 오상수 사장, 네띠앙 홍윤선 사장이 사임했으며, 배틀탑의 이강민 사장 또한 고문으로 물러났다. 그런가 하면 인츠닷컴의 이진성 사장 역시 사표를 냈다.

‘닷컴전도사’ 전하진 사장도 네띠앙 경영에만 전념키로 해 자리를 옮다.

이처럼 인터넷 업계 스타 CEO로 일컬어지던 인터넷 1세대들이 퇴진하고 전문 경영인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8. 쏟아지는 스팸메일

올해 10월 다음이 상업성 대량메일에 과금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온라인우표제 시행 방안을 발표하고 e메일 자유모임을 중심으로 이에 반발하는 인터넷 업체들과의 치열한 공방이 여론의 화제가 되면서 상업성 대량메일에 대한 찬반논쟁과 함께 스팸메일의 유해성이 부각된 한해였다.



9. 불법 S/W 단속

정부는 3월부터 대대적으로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을 강화했다. 이로 인해 MS 한글과컴퓨터 안철수연구소·나모인터랙티브· 등 국내외 메이저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매출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어도비 MS 등 세계적인 S/W 업체들이 우리나라 S/W 시장을 새로운 잠재시장으로 인식하는 계기도 되었다.



10. ‘님다 바이러스’ 테러

컴퓨터를 닥치는대로 무력화시키는 위력이 가히 테러 수준인 님다 바이러스의 출연으로 인하여 업무가 마비되는 사이버 공황상태에 빠졌다. ‘님다 바이러스’로 인해 국내 웹서버들이 입은 피해 건수가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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