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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리젠트 합병, 금감원 개입여부 논란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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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2-09 20:28

피터 대표 “48시간내 합병결의 안하면 영업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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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만난 적도 지시한 적도 없어”



리젠트증권의 일은증권 흡수합병을 두고 일은증권 노조가 사측과 전면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양사 합병에 대한 금감원의 강제조치 유무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피터 에브링턴 일은증권 대표이사가 합병문제와 관련한 노조와의 면담에서 ‘금감원이 48시간 내에 합병 결의를 안하면 영업정지등의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반해 금감원은 이를 전면부정하고 나섰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피터 대표이사를 만난적 도, 합병에 관해 강제조치 한적도 없다’며 ‘노조가 강력하게 항의하자 면피용으로 금감원을 내세운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일은증권측에서는 일단 정부가 제2금융권 구조개편에 관한 실적을 만들기 위해 양사의 합병을 강제로 이행하려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아직 단정짓기 어렵다는 입장도 만만치 않다. 이미 합병에 관한 사전정지 작업을 진행한 KOL측이 노조반발 무마용으로 이같은 발언을 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의 일은-리젠트 증권 합병에 관한 강제조치 유무를 놓고 일은증권-노조-금감원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문제의 당사자인 금감원과 일은증권의 피터 대표의 발언이 엇갈리고 있는 상태여서 증권노조와 연대해 농성을 준비중인 일은 노조는 좀더 상황을 파악한 다음 투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노조는 흡수합병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반대입장을 내세우고 투쟁방안을 준비한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양사 합병작업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현재로선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파악되지 않았다”며 “피터 사장의 면피용 발언일 수 있지만 정부가 제2금융권에 대한 구조개편 실적을 만들기 위해 그와 비슷한 언급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단정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또 그는 “금감원의 강제조치 유무에 대한 사실여부가 들어날 경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당초 리젠트증권이 일은증권을 인수할 당시 양사의 연내 합병건이 금감원과의 계약사항에 있었기 때문에 노조가 말하는 합병에 대한 부당여부는 큰 파장을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금감원과 피터 사장의 발언중 거짓말 여부가 밝혀질 경우 누구든 업계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일은증권 노조는 우선 사측이 합병에 관해 사전협의가 없었던 것과 합병비율의 부당성 등을 토대로 이번 주부터 사장퇴임등 집당 투쟁에 들어갈 예정이며 금감원에도 합병 강제조치 사실여부를 질의할 계획이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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