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이 오는 4일 전산 상황실을 공식 오픈한다.
SK증권은 올해 교보 제일투신증권 등과 공동으로 실시한 보안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조기 경보 체제를 갖추기 위해 약 2달전 전산 상황실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주전산기와 전국 통신망의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ITMS(IT 통합 자원관리 시스템)를 도입해 장애 발생시 현업 부서가 이를 파악하기 전에 미리 대응, 복구할 수 있게 했다. 주문관련 프로세스 등 고객의 재산과 밀접하게 연관된 시스템을 24시간 통합 관리하도록 했으며 현업 부서의 전산 관련 문의 사항이나 장애 발생 신고를 신속하게 접수할 수 있는 단일 채널을 확보했다. 각종 보안 관련 로깅을 통해 24시간 설비와 전산 자원을 관리할 수 있는 체제도 갖췄다. ITMS는 한국HP의 ‘오픈뷰’를 도입, 적용했다.
향후 전산업무에 대한 현업 부서의 요구사항를 받아 상황실의 기능을 보완해갈 예정이다.
SK증권은 전산 상황실을 구축함으로써 원격지 백업시스템 이전에 전산 장애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완성하게 됐다.
전산 상황실의 중앙관제 시스템에서는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했을 경우 위험도에 따라 이를 등급별로 표시, 체계적으로 복구할 수 있으며 모든 네트워크 장애를 트래킹해 다시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다.
본점은 물론 전국의 지점 시스템과 트레이딩시스템에 이르는 온라인 프로세스 전반을 중앙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원장 이관후 IT자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전산 상황실을 구축하게 됐다”며 “이번에 오픈하는 상황실은 단순한 오퍼레이션룸이 아니라 전산 장애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조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중앙 관제 사령실”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