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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차세대 패키지 후보群 선정 임박

김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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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1-28 21:26

해외 사례 탐방 후 12월 중순 제안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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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뱅크·뉴톤·뱅스·글로버스로 좁혀질 듯



기업은행이 차세대 코아뱅킹 패키지 선정과 관련 해외 레퍼런스 은행 방문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해외 사례조사 후 국내 은행 레퍼런스에 대한 조사를 거쳐 2~3개 솔루션 사업자로 제안요청 대상업체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의 차세대 코아뱅킹 사업자 선정일정은 한 달 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1일부터 시작해 내달 8일까지 그리스, 스페인, 대만, 호주 등 총 4곳의 코아뱅킹 패키지 적용은행을 방문하게 된다. 기업은행은 한국IBM의 ‘e뱅크’, IMS시스템의 ‘뉴톤’, FNS닷컴의 ‘뱅스’, 액센추어의 ‘알타미라’ 등 이미 국내에 적용된 바 있는 4개 패키지와 테미노스(Temenos)社의 글로버스 및 갭분석까지 마무리했던 ‘호건’ 등 6개 패키지 벤더를 대상으로 정보제공요청서를 발송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이번 고객사 방문을 통해 캡제미니언스트영 컨설팅이 추천한 ‘글로버스’의 고객은행이 있는 그리스를 비롯해 ‘알타미라’의 스페인, ‘뱅스’의 대만과 호주 은행 사이트를 방문하게 된다. 해외 레퍼런스 은행사례 조사 이후 ‘e뱅크’가 적용된 국민은행과 ‘뉴톤’의 전북은행도 탐방한다. 이번 은행방문 이후 캡제미니가 2~3개 패키지를 후보군으로 추천하게 되고 기업은행은 제안요청 대상업체를 최종적으로 확정해 RFP를 발송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사례은행 방문이 제안요청서 발송업체 선정을 위한 마지막 검증단계가 될 전망이다. 그리스에서는 캡제미니가 추천한 ‘글로버스’ 솔루션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게 된다. 기업은행측은 ‘글로버스’가 기업은행이 요구하는 요건들을 갖추고 있어 검토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기업은행이 애초 요구하던 요구사항과는 상이한 측면이 많다. 국내 레퍼런스가 없는데다 국내에 처음 소개된 솔루션이기 때문에 한글화를 비롯한 대대적인 커스터마이징 작업의 몫은 전적으로 기업은행이 져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비용과 시간절감은 물론 안정적인 구축을 위해 충분한 선례를 요구한 바 있다.

FNS ‘뱅스’ 솔루션의 메인프레임 버전에 대한 검증도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벌써부터 기업은행 차세대 코아뱅킹 패키지의 유력한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는 ‘뱅스’ 솔루션의 메인프레임 및 CICS 버전을 확인하게 된다.

‘뱅스’는 산업은행에서 유닉스 버전으로 적용된 바 있으며, 외환은행에서도 유닉스 기반으로 현업에 대한 벤치마킹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뱅스’는 기업은행이 원하는 요건에는 부응하지만 만일 기업은행 차세대 패키지로 선정될 경우 외환은행과 동시에 프로젝트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취약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은행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IBM의 ‘e뱅크’는 차세대 패키지로써의 이미지 쇄신이 중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업은행이 CAP 미들웨어 환경을 벗기로 한 만큼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e뱅크’ 솔루션이 아직 CICS 환경에서 구현된 사례가 없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IMS시스템의 ‘뉴톤’도 메인프레임 버전으로 구축된 은행이 없다는 것이 약점. 반면 최근 해외은행과의 솔루션 도입계약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는 등 국내용 패키지라는 한계를 벗고 해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어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알타미라’와 ‘호건’의 경우 사실상 기업은행의 선택에서는 멀어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애초 차세대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패키지의 안정성을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e뱅크’와 ‘뉴톤’, ‘뱅스’ 솔루션이 유력한 RFP 후보군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전망일 뿐이다. 기업은행이 국내 고객은행 방문을 마치는 12월 중순경이면 제안요청 대상업체의 윤곽이 그려질 전망이다. 은행권 차세대 시장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지도 모르는 기업은행 차세대 프로젝트 후보업체로 누가 가려질 지 캡제미니와 기업은행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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