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서울은행 / 건전성·수익성 호전, 매각 ‘파란불’

관리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1-11-14 22:31

“인수관심 기업 2곳 추가로 더 있다”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주당이익 업종 평균, 곧 상위권 진입



서울은행은 9월말 10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BIS비율은 10.42%, ROA는 0.72%, ROE는 21.98%,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특히 업계 최저수준인 각각 3.6%, 1.26%을 기록했다.

서울은행은 지난해말 적자에 따라 ROA, ROE가 마이너스였으나, 올해 대폭적인 영업호전등으로 상반기 우량은행수준에 접근했다.

서울은행은 해외매각을 뒤로 하고 현재 국내매각을 추진중이다. 20일 IR을 열어 은행실상 제대로 알릴 방침이다.

서울은행의 매각 전망은 향후 경기전망과 은행산업의 재편구도와 긴밀히 맞물려 있다. 국내외 경기는 내년 하반기 본격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국내 은행산업의 전망은 일단 밝다는 의견이 많다. 은행들은 IMF위기 이후 부실기업 여신을 대거 정리했고, 소매금융에 주력하면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서울은행도 상반기 714억원에 이어 3분기 1042억원, 연말 1500억원의 당기순익을 낙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연말 경영지표는 BIS비율 10.5%, ROA 0.8%, 비용수익비율 50%, 1인당 영업이익 2억원등 예금보험공사와의 MOU 항목을 모두 달성할 전망이다.

올들어 다른 은행들의 수수료 수익이 급증한 것처럼 서울은행도 은행이익에 수수료가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서울은행의 상반기 수수료 수익비율은 11.3%로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11월초 수수료 현실화를 단행, 이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서울은행 인수에는 몇몇 업체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동양과 교보가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다른 대형기업들이 별도의 방법을 통해 지분 인수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동양과 교보는 자체 발전전략에 따라 서울은행 인수에 따른 득실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적으로는 인수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 인수에 따른 기대투자수익률, 주력 업종과의 시너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서울은행의 9월말 자기자본은 6684억원이다. 이중 51%를 주당 5000원에 인수하는 데 따른 비용은 3400억원 정도이다. 물망에 오른 기업들이 과연 이정도의 현금 여력이 있느냐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기대투자수익률만 충족이 되면 LBO(차입매수)등으로 인수는 무난할 전망이다. 일반인이 보기에 복잡해 보이는 ‘M&A 방정식’은 서울은행 매각에 여러가지 ‘해’를 열어줄 수 있다.

지난 9월말까지 서울은행 인수를 위해 협상을 벌였던 DBCP측도 인수대금의 상당부분을 차입을 통해 해결하려 했던 전례가 있다.

IR을 앞둔 서울은행에 예상외의 국내 기업들이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사실도 서울은행 매각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서울은행 강영진 홍보부실장은 “해당 업체가 공개를 꺼려 업체명을 밝힐 수 없지만 IR에 초청하지 않았던 몇몇 기업들이 참석의향을 밝히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들의 진위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최근 10여개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인터넷 전문은행(가칭 V뱅크)을 만들겠다는 움직임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이들 기업들은 관련 법규 개정을 통해 인터넷 전문은행을 일단 설립, 운영하고 취약한 오프라인 부분은 서울은행등 기존 은행망을 이용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및 지분인수에 따른 수지타산만 맞으면 V뱅크에 참여하고 있는 SK텔레콤, 롯데, 코오롱 등의 기업들이 이후에 서울은행 인수대금을 마련하는 데는 별 무리가 없다는 관측이다.

서울은행은 지난해 강정원행장 부임이래 IBP(International Best Practice) 행동규범을 제정하며 선진시스템 구현에도 앞장서왔다.

또한 지난 10월부터는 은행권 최초로 6시그마 운동을 제창, 5개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 우선 경영’에도 주력, 고객서비스 가치를 높이고 고객감동을 이끌어내는데 서울은행은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고객서비스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CS리더를 선발하는 등 고객감동 창출을 위한 ‘서비스 새 물결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서울은행의 이러한 ‘고객 우선 경영’은 대외기관에서도 인정, 지난 14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고객만족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 인터뷰 / 강 정 원 행장

▶예보와 체결한 MOU 달성 전망은.

-지난 6월말에 이어 연말에도 목표달성이 대부분 가능하다고 본다. 변수는 하이닉스인데 이번에 대손충당금을 80%이상 쌓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BIS비율이 목표치에 조금 못 미칠 가능성은 있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을 비롯한 다른 항목들은 충분히 목표달성 가능하다고 본다.

▶서울은행 매각 전망은.

-결론적으로 말해 상당히 긍정적이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우선 대폭적인 부실여신 정리로 서울은행의 재무건전성이 크게 높아졌고, 또 지난 5년간의 적자구조에서 탈피해 9월말 현재 1,0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는 등 수익기반이 계속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기업들중 일부가 은행업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 기업들에게는 깨끗해진 서울은행이 매력적인 인수대상이라고 보기 때문에 국내매각 자체를 낙관적으로 본다.

▶20일 IR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저희은행은 그동안 지속적인 경영개선으로 “작지만 강한 은행”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신영업점 시스템을 도입해 조직을 고객위주로 재편한 것을 비롯해 부실여신을 방지하기 위한 선진 리스크관리체계를 구축한 점, 또 선진금융기법인IBP를 국내은행 중 가장 먼저 도입해 새로운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처럼 변화된 서울은행의 모습을 이번 IR를 통해 있는 그대로 대외에 알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대외적으로 서울은행에 대한 평가가 달라져 결국에는 매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거라고 본다.



관리자 기자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