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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銀 내년도 사업전략 마련 ‘부심’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10-31 22:04

조흥 전략회의, 투신 카드업 분사 지주사 추진

한빛, 하나銀등도…외형보다 내실 주력



시중은행들이 내년도 사업목표와 전략수립을 위한 임직원 워크샵 및 본부, 지점장 회의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각 행마다 목표고객, 선결과제, 핵심역량 사항이 각각 다르지만 수익성 극대화와 고객만족이라는 기본원칙에 충실한 전략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지난 25, 26 양일에 걸쳐 ‘2002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임원 워크샵’을 개최해 추가부실 발생 최소화와 수익성 극대화를 내년도 사업전략 수립의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이날 워크샵에서 한빛은행은 97년 102조4000억원에 달하던 자산규모가 올 9월말 현재 75조2000억원으로 급감했다는 지적이다.

1인당 생산성은 합병국민은행은 물론 신한, 조흥은행보다 낮아 생산성 및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수익위주의 경영과 비용과 성과개념을 정착시키고 인력 전문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영업력 향상을 위해 인센티브제도를 대폭 강화한다. 올해 들어 ‘성과급제’, ‘영업조직 평가 인센티브’, ‘전분분야 인센티브, ‘캠패인성 사업’, 그리고 ‘성과거양 우수사례 수집보상’ 등 인센티브 적용기준과 대상을 세분화했는데 내년부터는 구체적인 적용기준을 산정하고 인센티브의 범위를 확대해 제도도입의 취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일등은행을 위한 도약’이라는 주제로 하반기 전국부점장회의 개최, 연내에 투신, 신용카드사를 분사하고 금융지주회사 설립작업에 본격 착수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조흥은행은 ‘자산운용’ ‘신용카드’ ‘투자은행’ ‘프라이빗 뱅킹’ ‘방카슈랑스’를 금융지주사 설립을 위한 5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각 사업부문별 해외 전략적 투자자 유치에 적극 나서는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또한 올 연말까지 투신 및 신용카드사의 분사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곧바로 외부 컨설팅사를 선정해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전략수립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하나은행도 지난 27일 기업사업본부 전략 워크샵을 개최하고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과 성장모형을 논의했다. 가계사업본부 전략 워크샵은 오는 3일 열린다. 하나은행은 은행영업에서 기업금융의 포지션이 줄어들고 있고 경기 회복도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해 기존의 전통적인 영업방식을 과감하게 벗어나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전략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기업금융 영업의 모토를 ‘쉐도우 CFO(shadow CFO)’로 설정하고 고객 편의와 금융니즈를 우선 생각하는 영업전략을 구사하는 원칙을 수립했다.

김종렬 부행장은 “고객을 따라가는 영업이 아닌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시장을 형성하는 은행이 살아남는다”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금융그룹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모든 고객이 만족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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