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주거래 대기업과 중견기업, 그리고 이들 업체의 하청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결제성 자금업무를 특화하고 나섰다.
기업금융에 있어서 개별기업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은 비용과 인력부담이 큰 반면 결제성 자금업무는 일시에 많은 기업을 확보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또한 일반 기업금융에 비해 수익규모가 높아 은행들이 영업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주거래 기업의 신용등급이 우수해야 하며 집금업무 등 주거래 기업에 대한 결제성자금 관련 업무노하우와 시스템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은행이 구매카드와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그리고 CLO등 이른바 ‘결제성자금’업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9월말 현재 구매카드는 3900억원, 구매자금대출은 1조3383억, 그리고 외상매출담보대출은 511억원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밖에 CLO, ABS를 각각 7590억원, 4050억원어치 발행에 1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차입금도 지난해말 6000억원에서 올 9월말 현재 1조1700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이러한 결과는 기업금융팀내에 ‘기업결제지원팀’을 구성해 결재성 자금대출의 업무를 총괄케 하는 등 업무를 강화했기 때문. 그리고 기업전용 인터넷뱅킹 시스템인 ‘하나CBS’를 개발, 실무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기업전용 인터넷뱅킹 시스템은 구매카드, 구매자금대출, 전자 외상매출채권 등 전자결제 기능뿐만 아니라 타행 계좌 거래내역 등 모든 금융권 거래를 단일화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 철저한 보안을 위해 금융결제원과 한국정보인증의 공인인증서가 내장된 스마트카드를 제공, 기업고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하나은행 기업금융팀 박주열 차장은 “3분기까지 대출형태는 대기업 34%, 중소기업과 가계 대출 비중이 각각 33%씩으로 대출자산의 포트폴리오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 전통적인 기업금융에서 벗어나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수익규모가 높은 결제성 자금업무에 치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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