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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MC, 이번엔 반사이익 ‘톡톡’

전지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10-31 21:50

팀제 전환, 영업력 강화에 초점

전문계카드 시장잠식 대응책 차원



국민카드가 대대적 조직개편을 검토중이다. 국민카드 실무급을 중심으로 제안된 이번 조직개편안의 핵심은 현행 부서체제를 개혁, 팀제로 전환하고 영업력 강화를 위해 지역영업점을 본부화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국민카드가 돌연 조직개편이라는 카드를 꺼낸 데는 시장 점유율을 급속히 넓혀가고 있는 삼성, LG카드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또한 국민·주택 합병은행 탄생후 듀얼체제로 카드사업이 운영될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 조직개편안은 실무진에서 도출된 것으로 경영진의 검토 및 동의가 뒤따라야 하고 경영진이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다소의 마찰도 예상된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영업점 중심의 실무급 중간 관리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도 경영 목표 수립을 위한 워크샵’을 갖고 부서별 사업계획 및 조직개편안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카드는 현재 임원진이 영업 본부장을 겸임한 상태에서 지역영업점을 관리하는 구조며 각 실무부서도 팀제가 아닌 부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개편안에는 4개의 전국 영업본부에 8개 지역영업본부를 합쳐 12개 영업본부체제로 개혁하자는 안과 의사결정 라인을 최소화하고 각 부서 실무진의 책임 및 권한을 높이는 팀제를 운영하자는 안이 포함됐다.

국민카드가 이 같은 파격적 안을 마련한 데는 삼성, LG카드 등 전문계 카드사의 공격적인 시장잠식을 이 시점에서 따라잡아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한다. 즉 조직의 변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신규 카드사 진출같은 카드시장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합병은행의 카드사업본부와 통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독자생존으로 가닥을 잡아야 하는 국민카드인 만큼 영업력 강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민카드 관계자는 “현재 도출된 조직개편안에 대한 실무진들의 공감대는 충분히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나 경영진과의 의견조율이 남아 있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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