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현대종금은 이달 말까지 편입 업체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들 업체 중 대외 수출 실적이 있는 우량 기업을 선정해 실시할 예정이다.
29일 종합금융업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현대종합금융은 외화 프라이머리 CBO 발행과 관련, 오는 11월 1일 중소기업청과 함께 홍콩에서 해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할 예정이다.
3~4억달러 규모로 발행되는 이번 외화 프라이머리 CBO는 사실상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행되는 외화 펀드로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산업은행이 보증기관으로 참여하며, 중소기업청이 후순위채를 인수하게 된다.
현재 250여개 업체가 이번 발행에 신청을 한 상태이며, 주간사인 동양현대종금 등은 현재 투자위원회를 구성, 편입업체 선정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펀드에 편입될 업체는 약 60~80개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청과 동양현대종금은 이번 펀드에 편입될 기업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펀드 편입이 유력한 업체 16개사를 우선 선정, 이들 기업을 해외 IR에 참여토록 결정했다. 동양현대종금은 이미 해외 유수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초청장을 발송했으며, 약 5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양현대종금이 홍콩에서 IR을 갖는 이유는 이번 외화 프라이머리 CBO가 사실상 ‘검은머리 외국인’이 아닌 순수 외국 투자가를 대상으로 매각하는 만큼 이들에게 해당 기업의 투자가치에 대한 소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외화 프라이머리 CBO는 하나의 풀로 움직일 수도 있으며, 또 개별 발행기업별로 나누어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에 개별 기업에 대한 가치 설명도 필요한 상황이다.
동양현대종금 관계자는 “정부 기관에서 보증을 하는 등 위험이 감소돼 있기 때문에 판매에 대한 우려는 적은 상태”라며 “그러나 이들 기업이 장기적으로 자체 해외 조달 등에도 도움을 준다는 차원에서 해외 IR을 병행해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