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변화와혁신’ 프로그램의 세분화 작업에 들어가면서 구조조정설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특히 ‘변화와혁신’의 세분화를 위해 비전 만들기에 분주한데다 보험권에 거세게 불고 있는 구조조정 바람으로 조직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해 신창재닫기

교보생명은 먼저 다음달까지 비젼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CI교체와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보생명은 최근 회장 직속의 변화지원실 인력을 10여명 정도 보강하기도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변화와혁신 프로그램을 더욱 강도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비젼이 제시돼야 한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다음달 중 새로운 비젼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 3개 조직 아래 전략 부서인력을 충원하고 국내외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업무지원과 자산운용부서의 리스크팀과 각 운용 부서 인력을 보강할 계획인 것이다.
한편 교보생명은 지난해 신창재 회장이 취임 직후 도입한 ‘변화와혁신’ 프로그램에 따라 올 초 8개 본부로 구성돼 있던 기존 조직을 크게 자산운용, 보험사업, 업무지원본부 등 3개로 간소화 했다.
또한 각 부분별로 본부장과 팀장급의 권한을 대폭 확대에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이과정에서 교보생명은 올초 임원 20여명과 400명 가량의 본사 직원의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로 인해 이번 비젼제시와 ‘변화와혁신’ 세분화 작업이 인력 재배치가 아닌 대대적인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