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대표이사를 교체한 한불종합금융이 대대적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영업력 확대에 나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로운 영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한불종금은 이재동이사 등 기존 3명의 집행임원을 전원 해임하고 외부에서 2명을 영입하는 등 총 4명의 집행임원을 새로 선임했다. 또한 지난해 초 없앤 본부제를 다시 도입했다.
11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한불종금은 지난 6일자로 이재동 이사 등 기존 집행임원 3명을 퇴직시키고 김동훈 이사 등 4명의 임원을 지난 9일 새로 선임했다.
새로 선임된 임원은 김동훈(金東勳 51) 前씨티은행 부지점장, 박상복(朴商福 51) 자산운용부장, 황득순(黃得淳 50) 국제금융부장, 오한영(吳漢瑛 39) 前대우증권 국제금융팀장으로 2명은 외부에서 영입했으며, 2명은 내부에서 승진됐다.
한불종금이 4명의 이사를 새로 선임하는 것과 함께 영업부문 3개, 후선부문 2개 등 5개 본부제를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함께 실시했다. 영업부문은 금융영업본부(담당 황득순 이사), 자산운용본부(박상복), 전략사업본부(오한영)로 개편됐으며, 후선부서는 영업지원본부(김동훈), 경영지원본부(사장 직속)로 나눠진다.
신규 영입된 오이사와 김이사는 각각 대우증권과 씨티은행에서 김기범사장과 함께 일을 해본 경험이 있는 인사로 오이사는 국제 금융시장의 신상품 및 자금흐름, 기관투자가 동향 등에 정평한 인물 중 한명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김이사는 씨티은행 부지점장, 장은증권 상무, 삼성증권 투자자문 위원 등을 역임, 영업과 심사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영업과 연계된 심사부문을 강화하려는 한불종금의 경영방침에 적임자라는 판단에 영입하게 됐다.
한불종금 김기범사장은 “이번 임원인사는 조직의 모멘텀을 살리고 신규틀에 맞춰 영업을 본격 강화하기 위해 실시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영업부문 대 관리부문 인원구조를 7대3의 구조를 만들어 직원들로 하여금 영업에 주력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