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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勞使 갈등 심화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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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0-07 22:20

증시침체따른 긴축경영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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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시장상황에 맞는 구조조정 요구



증시침체로 증권사들마다 크고 작은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가운데 연봉삭감 인원감축 등을 놓고 勞使간의 잡음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는 증권사들이 위기탈출을 위한 경영개선 방법을 찾기보다는 무리하게 감축경영만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증권사들은 일시적인 영업실적과 업무량등 설득력이 없는 기준에 따라 인력을 감축한다고 밝혀 빈축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노조가 없는 증권사의 경우 사측의 불합리한 구조조정책으로 인해 인력이 대거 이탈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노조는 수지악화라는 명분하에 이 같은 무분별한 구조조정이 매번 되풀이되고 있다며 증권사들은 지금이라도 시장상황에 따른 장단기적인 경영방침을 만들어 체계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원 한빛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이 무분별한 구조조정 방침으로 인해 勞使가 대립하고 있다.

한빛증권은 ‘관리직원 인원수 조정 방안’을 놓고 노사가 대립하고 있다. 사측이 업무량기준으로 영업점의 관리직원수를 축소, 이달부터 시행하겠다는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빛증권 노조는 증시침체로 인한 구조조정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인원수 조정에 대한 회사측의 지침에는 동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사측이 파악한 잉여인력의 근거가 점포내 상주고객수 확인이나 직원들의 의견청취 등 기본적인 현장파악을 도외시한 채 탁상행정에서 나온 수치라며 체계적인 인원감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동원증권의 경우 지난 9월 개인할당을(BEP) 채우지 못하는 영업직에 대한 대기발령 인사조치를 내려 노조의 반발을 샀다.

동원증권은 ‘확고한 의지 및 영업실적 향상의 정도가 2001년 9월말까지 개선되지 못할 경우에는 부득이한 인사조치가 불가피’하다며 영업직 23명에게 경고장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동원증권 노조는 영업실적에 따른 인사조치 철폐,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노조위원장이 단신투쟁에 들어가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다행히 단식투쟁 6일만에 영업실적부진자의 인사조치 중단을 포함한 노사합의가 이루어져 심한 마찰을 피했지만 동원증권은 허술한 인사조치 및 영업관리 정책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동원증권 노조는 증권업계에서 성과급 제도를 제일 먼저 도입했지만 이를 악용해 퇴직 때 지급하지 않거나 성과급적치제도를 이용해 성과급을 적용해왔다며 노사합의를 통해 이같은 불합리한 인사조치와 성과급 제도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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