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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통합, 대승적 자세에서 지켜보자” 한빛은행 노조 자체 보고서 ‘눈길’

전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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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9-23 19:55

영어상품명 일색…눈에 띄기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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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美’ ‘爲’카드등 인지도 상승



진로의 ‘참眞이슬露’ 일명 <참이슬>의 성공이후, 삼양식품은 ‘손手때릴打면’ <수타면>을, 태평양은 차 브랜드인 <마음의 休>를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모든 산업군을 막론하고 영어이름이 판을 치고 있는 가운데 한자이름의 대두와 소비자들의 호응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카드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 영어 일색이던 상품명에서 탈피, 한자를 사용해 다른 경쟁상품과의 차별화를 도모하고 고객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한자이름을 사용해 인기를 모으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자상품명은 다른 산업의 경우에는 보편화된 상황이지만 카드업계에서는 일반화되지 못했었다.

지난해 8월 삼성카드는 ‘지앤미카드’를 출시, ‘여심(女心) 잡기 경쟁’에 뛰어들었다. 국내 메이저 카드사들은 몸값이 비싸기로 소문난 이영애(LG), 고소영 (삼성), 황수정(비씨) 등을 모델로 내세워 마케팅 전쟁을 치르고 있다.

‘여성=알짜 고객’이란 등식이 성립하는 카드업계의 생리와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톱탤런트의 기용이 불가피하다.

국내에 발급된 총 신용카드 중 20%에 가까운 물량이 여성전용카드로 발급이 채 2년도 안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짐작케 한다.

삼성 지엔미카드는 지난해 8월 시판 후 7월말 현재 200만매가 발급됐으며 지앤미카드 비중은 전체 회원수의 15%에 달하고 신규 여성회원 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기존 신한비자카드의 각종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분산됐던 서비스를 집약한 ‘신한 爲(We) 카드’를 출시했다.

신한은행의 ‘爲’ 카드는 행내공모와 전문 브랜드 네이밍 회사에 의뢰해 선정됐는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카드의 장점을 상품명에서부터 강조하자는 의도에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다른 경쟁 카드의 경우 대부분 영어 이름인 것을 감안, 한자 상품명을 통해 고객인지도를 높이고 카드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네이밍 전문가들은 한자어 상품명의 장점으로 ‘신뢰감’을 지적한다. 또한 한자어 상품명은 ‘전통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획득하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다.

한 네이밍 전문가는 “한자어가 갖는 언어의 역사성, 즉 한자어 문화권에 오랫동안 속해 있었다는 사실과 과거 한자어를 많이 활용했던 계층이 양반계급이었다라는 사실, 그리고 조선시대 뿌리깊게 남아있던 중화사상의 영향이 각각 ‘전통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한자 이름에 투영해주는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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